영화이야기


영화정보어파이어

페이지 정보

no_profile 놀고먹고싶은외계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0.06 17:00 1,265 0

본문

20231004074742_WtKok3ABDM.jpg

상황에 쫓겨 한없이 바쁘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이럴 때 사람들은 점점 커져가는 압박감에 주위를 둘러보지 못한다.


레온과 펠릭스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해야 할 일을 조용히 마무리하고자 별장으로 왔다. 그러나 별장에는 그들 외에 나디아라는 여자가 있었고 나디아와 함께 있던 다비트 또한 얼떨결에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레온을 제외한 세 사람이 함께 지내며 추억을 쌓는 동안 레온은 그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레온을 괴롭히던 압박감은 질투심까지 더해져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이번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님 신작 "어파이어"는 이전작과는 확연히 다르게 다가온다. 이전작들은 2차 대전의 독일상황 그리고 베를린 장벽을 배경으로 사랑이야기를 한 반면 어파이어는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전작들보다 훨씬 대중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이런 희망적인 이야기를 한 데에는 코로나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감독님은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았던 때 코로나에 걸렸고 그때 본 에릭로메르의 작품 속 따뜻한 세계가 그리워져서 구상하던 디스토피아적인 작품을 접고 보다 희망적인 이야기인 어파이어를 구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파이어는 재난을 담고 있어도 인물들이 따뜻하고 분위기 또한 밝게 느껴진다.

아마 이 영화에서 파올라 베어가 가장 많이 웃는 것 같기도 하다.


계속 같은 구절이 반복되는 듯이 느껴지는 In my mind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에 관한 감독님의 의도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노래는 느린 춤이 생각나는 노래로 영화를 받아들일 때 마치 느린 춤을 추듯 온전히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선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이야기가 계속되길 바라서 상상의 여지를 남겼다던 열린 엔딩 장면을 선택한 이유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반복되는 음악과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되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중간에 하이네의 시 "아스라"가 나온 장면도 흥미로웠다.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할 때 나온 시인데 이 시가 식사하는 그 장소를 아름답게 채워주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또한 아스라와 극 중 레온이 같은 입장으로 느껴져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다.


영화는 결국 아픈 고통을 겪고 자신만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창작자의 이야기이다.

자기만의 세계에만 갇혀있던 레온은 여러 경험을 하고 아픔을 겪고 많은 사람을 상처 준 후 비로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야기를 쓰는 사람은 여러 이야기 속 인물들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남보다 더 예민하게 주위를 관찰해야 하고 많은 경험 또한 요구될 것이다.

이전에 비닐하우스 gv때 김서형 배우님도 직업특성상 어떤 상황을 겪으면 그 감정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했었다.

그러나 비단 이것은 예술가에만 국한된 말은 아닐 것이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들 또한 하루하루 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실수를 통해 성장한다.


감독님의 이전작들이 독일에 대한 역사를 알아야 했다면 이번 작품은 그럴 필요는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감독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느껴진다.

이전 작품들이 두렵다면 어파이어로 페촐트 입문을 해봐도 좋을 것이다.





출처: 링크1
추천 0

댓글목록

영화이야기


랭킹 일일 박스오피스 (11.28) 관객수 관객수증감 누적관객수 매출액 매출점유 누적매출액 스크린수
1 모아나 2 196,878 196,030 197,726 1,553,148,450 54% 1,563,804,450 1,779
2 위키드 62,315 9,643 820,142 508,453,920 18% 8,060,485,320 1,179
3 히든페이스 45,483 4,124 481,304 363,598,200 13% 4,485,734,420 902
4 글래디에이터 Ⅱ 20,368 1,144 784,989 164,305,400 6% 7,678,406,110 681
5 청설 8,791 -4,068 736,678 68,036,400 2% 6,898,971,480 473
6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유어 넥스트 2,049 -1,385 52,637 16,841,100 1% 504,694,600 96
7 대가족 1,893 1,793 5,593 15,497,000 1% 42,265,000 11
8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 1,771 1,771 1,771 44,275,000 2% 44,275,000 77
9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1,668 1,467 1,995 9,212,500 0% 11,903,500 72
10 에드워드 호퍼 1,422 1,137 1,943 8,906,900 0% 13,845,700 111
영화이야기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50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7 1.2K
949 no_profile 현현이이이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7 852
948 no_profile isi100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6 1.4K
947 no_profile SC사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6 1.4K
946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6 2K
945 no_profile _etc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6 1.4K
no_profile 놀고먹고싶은외계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6 1.3K
943 no_profile himuroc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6 1K
942 no_profile DaftPun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5 2.5K
941 no_profile 누진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5 1.8K
940 no_profile 그냥호랑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5 1.6K
939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5 1.8K
938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5 1.6K
937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5 1.1K
936 no_profile 누진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4 2.9K
935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4 970
934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4 875
933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4 878
932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4 3.4K
931 no_profile himuroc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4 3.2K
930 no_profile 누진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4 2.7K
929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3 1.1K
928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3 1.1K
927 no_profile 힙합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03 1.1K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주성치 영화 속 처녀
위키드 무조건 두번 봐야할듯 ㄷㄷ.jpg
애니 무비. 모아나 2 (Moana 2, 2024)
글래디에이터2 마크리누스
트라페지움 시사회 관람 평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Mufasa: The Lion King, 2024)
트라페지움 시사회 관람 평
[서브스턴스] 시사회 리뷰
글래디에이터2 마크리누스
영화. 하얼빈 (Harbin, 2024)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