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3756
시력이 상실되는 할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할머니
고용인이지만 이들을 지극 정성 간병하는 중년 여자
어느날 목욕을 시키던중 할머니가 사고사하는데...
예고편 보고 촉이 왔고
김서형 연기 잘 한다해서 감상했는데
배우 김서형의 발견도 발견이지만
감독 이솔희의 발견이 더 큰 수확인 영화
초반 연출,연기,디렉팅이 보통 아닌 느낌이어서
기대감 올랐는데 각본이 너무 느슨하달까
그래서 느릿느릿한 연기가
극전반에 깔려서 많이 지루하지만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었고
특히 여주빼고 다 죽는 엔딩은 충격적
자기 엄마를 죽은 할머니 대역으로 쓰는거
눈 안 보이는 치매 할아버지가 엄마 죽이는거
아들이 하루 일찍 나왔다가 비닐 하우스에서
불에 타 죽는건 전혀 예상 못한 결말
영화가 좀 지루해서 그렇지 이 세가지 반전은
각본가로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준 셈
그리고 여주가 뿌린대로 거둔다면 할 말 없지만
그런 큰 잘못도 안 했는데 너무 가혹
제작비 추정 약 10억원에 230726 개봉
촬영 정보 없고
230918까지 누적 관객수 10,923명
흥행 수익 91,592,476원
스릴러스럽거나 공포스럽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무미건조한 드라마 스타일이 가장 좋은듯
웰메이드 영화임에도 홍보 부족으로 흥행은 폭망
하지만 영화 자체는 분명히 의미 있는 작품
김서형[1973]-간병인
연기하는건 처음 보는데 이렇게 연길 잘 했나?
물론 분장은 했겠지만 거의 화장끼없는 마스크인데
서구적인 마스크와 기럭지가 너무 돋보여서
극중 배역이랑 좀 안 맞는 느낌이지만
디렉팅이 좋아서 거부감없이 잘 소화함
양재성[1945]-할아버지
잊고 있었던 얼굴인데 연기는 출연 배우중 최고
그 표정과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있어서
이 배우가 이리 연기를 잘 했었나 새삼 감탄
안소요[1987]-3급 장애인
아는 얼굴인데 작품은 기억 안 나는 배우
지금 검색해보니 개명드 "더 글로리"에서
학창 시절 괴롭힘 당했고 현재 옷가게 직원
나이에 비해 상당히 동안이고
마스크가 임팩트는 없지만 연기가 좋아서 또 볼듯
이솔희[1994]-각본,편집,감독
섬세한 연출과 화면에 보여지는 연기가
연기자들과 혼연일체됐다는걸 충분히 느낄수 있음
물론 무거운 소재지만 정중동이랄까
경쾌한 느낌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엄청난 내공
신인 감독치고는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잡은 흔치않은 케이스
지루함만 참고 스토리에 집중한다면
그 결말만으로도 충분히 수작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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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