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비운의 명작" 특집을 이어갑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순번은 지난 주에 이어 4번부터 시작합니다.
4. 김씨 표류가
한국판 "캐스트 어웨이"(아~이거 너무 아재같네. 이 영화 모르는 사람도 많을 텐데..ㅠㅠ)라고 하기엔 너무나 저렴해 보이는 이 영화, "김씨 표류기"는 보기와는 다르게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싸구려 비주얼과 b급 코드 개그물로 보이지만 정작 당시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토리)를 다뤘고 사회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반인의 판타지를 블랙코미디로 잘 승화시킨 영화죠. 오히려 폭망한 이후에서야 진가가 발휘되어 DVD가 품절되고 해외에서 평각가 치솟는 등 진정한 "시대를 잘못 타고난 명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2000년대를 전후하여 나타난 일명 "장진식 코미디"와 "장진사단" 등의 영화에 재미를 붙였는데 이는 호불호가 있더라도 일단 재미를 붙이셨으면 "김씨 표류기"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참고로 "김씨 표류기"의 감독과 각본은 "이해준" 감독입니다.) 최근 극장가는 이런 한템포가 느린 블랙코미디가 없는 것 같아 아쉽네요.
-이 시대의 히어로, 코로나맨 : https://blog.naver.com/rdgcwg/221938014670
5. 스타트렉 시리즈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비록 "스타워즈"보다 덜 대중적이긴 하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선 그 이상으로도 인정받는다는 "스타트렉"시리즈도 오늘 소개할 영화입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만큼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을 가리지 않고 많은 컨텐츠가 있지만 여기서 다룰 "비운의 명작"은 바로 "쌍제이"(J.J.에이브럼스)의 영화 두 편을 말합니다. 떡밥의 제왕이자 기사회생 전문가로 알려진 "쌍제이"는 어둠속에서 표류하던 "스타트렉"시리즈도 거의(?) 살릴 뻔 했죠. 그만큼 영화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였습니다. 2009년에 먼저 선보인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은 흥행에선 평타정도에 그쳤지만 영화를 본 사람은 모두 "투 썸즈 업"을 외칠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SF 블록버스터답게 "스타워즈"를 방불케하는 우주액션신은 가히 환상적이었지요. 4년 후 개봉했던 "스타트렉 다크니스" 역시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거의 모든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제작비 회수정도의 흥행성적에 그치고 말았죠. 상당히 재미있고 잘만든 영화였지만 "스타트렉"이라는 브랜드가 너무 매니악했던 결과였습니다. 기획되었던 3부작의 마지막 편은 제작한다고 발표까지 났지만 결국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ㅜㅜ
-조금 늦었던 아카데미 추천작 : https://blog.naver.com/rdgcwg/221007960969
6.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크게 네가지가 있습니다. 약 20여년 전에 개봉했던 "샘레이미"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 그리고 소니에서 만들었던 "마크 웹"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그리고 마블의 "스파이더맨"시리즈와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마일즈 모랄레즈가 주인공인 시리즈죠. 여기서 평단이나 관객에게 가장 외면받았던 작품이 바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취향이가 각각일 수 있기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본 영화였기에 망작으로 평가받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가 "엠마 스톤"이었고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도 상당히 컸기 때문이었죠. 액션도 수준급이었고 무엇보다 여주인공 "그웬 스테이시"의 죽음은 코끝이 찡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루머로는 최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 재등장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인해 다시금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만약 이 소식이 진짜로 이루어진다면 제목만 "어메이징"하고 감독과 배우가 다 바뀌는 경우는 제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근데 "스파이더맨"시리즈는 왜 다재밌어??)
-영화가 과거를 추억해 내는 법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https://blog.naver.com/rdgcwg/222677421777
-당신에게 최고의 스파이더맨은 : https://blog.naver.com/rdgcwg/222683662099 |
출처: 뽐뿌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