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이 끝나서 이전에 했던 포스팅을 이어서 하려 합니다. 다음 주까지 "영화 속 물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물과 관련된 영화 중에서도 실화를 소재로 하거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모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인만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7. 나의 문어선생님
바닷 속을 표현하는 데에는 다큐멘터리만한 것이 없죠. "다큐멘터리"는 있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경험을 토대로 영상을 제작한다는 특성때문에 보는 이에게 정보와 감동을 모두 선물하죠. "나의 문어선생님"은 제목처럼 바닷속 문어를 대상으로 2020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양 다큐멘터리가 바다를 전반적으로 아우른다던가 아니면 하나의 "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과 다르게 이 다큐멘터리는 한마리의 문어를 1년여간 관찰하면서 생기는 일을 보여주는 일종의 "관찰일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2021년 아카데미를 비롯해 상당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작품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데로 한마리의 문어를 관찰하고 따라다니는 교류는 기존의 과학적이나 생물학적으로 해석될 여지보다는 자연과 인간이 동화되고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좀 더 유의미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물론 정보적인 측면에서도 소홀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문어가 먹고 자고 시련을 겪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자연의 순환적인 측면과 생사의 숭고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신다면 상당히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가끔 넷플릭스가 이런 사고 칩니다.) 참고로 촬영에 협조해주신(?) 문어는 암컷이고 왜문어라고 하네요.
-동물찾아 삼만리 : https://blog.naver.com/rdgcwg/222539092440
8. 퍼펙트스톰
2000년 개봉했던 해양 재난액션 블록버스터 "퍼펙트 스톰"도 물에 관한 영화로는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대 최고의 흥행감독 중 한명이었던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의 지휘아래(이 분은 지금 어디가셨는지 몰라...) 아직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 등이 출연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영화 외적으로도 말이 많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1991년에 벌이진 일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인데 유족들이 실명을 함부로 썼다는 점을 이유로 소송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내용적으로 출연인물들에 대한 비난의 의도는 없었던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고인에 대한 (이거 스포일려나요?) 유족들의 의견이 최고 존중되어야 되겠죠.
영화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2000년을 전후로 CG에 대한 발달이 막 꽃을 피는 시기였는데 "퍼펙트 스톰"에서는 정말 거대한 스케일을 잘 구현해 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물에 대한 CG가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마지막 상남자들이 배를 몰며 거대한 파도를 넘으려 하는 장면은 아직도 짜릿하면서 감동적인, 그러면서도 짠한 명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영화자체는 인상적이고 재미있게 봤지만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 영화만으로 보신다면 추천은 하고 싶지 않네요. 당시 환경 등을 고려하여 CG에 상당한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는 맞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액션이나 재난적 상황에 대한 묘사의 시간적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원들간의 생활과 인간적인 면모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 재낸 액션 영화로는 최고 중의 하나로 기억합니다.
-영화 속 물에 관한 모든 것1 : https://blog.naver.com/rdgcwg/223095273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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