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0506
파고다 공원에서 일명 박카스 아줌마라 불리며
매춘을 하는 나름 유명한 67세 여자가
우연히 필리핀 남자 아이를 맡게되는데...
"미나리"로 93회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위너이자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더욱 더 유명해진
윤여정 누님의 작품을 보자보자하다 드디어 감상
좀 고리타분할거같다는 예상과 달리
의외로 스토리 좋고 대사도 재밌고
배우들 연기야 말할것도 없이 좋고
감상후 생각할거리도 있는 수작
영화가 단순 말초적인게 아니라
보다보면 사람이 늙고 병드는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함
예전 들었던 명언이 생각나기도
"니네는 늙어 봤냐?난 젊어 봤다"
제목이 이중적인 의미인데
처음은 예상한대로 직업적으로 잘 해서
죽여주는거고 영화 중반부터는
말 그대로 진짜 사람을 골로 보냄
총 3번 자살 도우미를 하는데
첫번째는 농약 음독사
두번째는 산에서 추락사
세번째는 수면제 과다 복용
방법이 여러가지인건 영화적 재미때문인듯
배경이 낙원상가 근처라
유진식당이나 아구찜 거리등
예전 자주 방문했던 길거리가 나와서 반갑
제작비 12억원에 161006 개봉
151006-151201 촬영
230711까지 누적 관객수 121,810명
흥행 수익 887,625,300원
제작비를 못 넘은 흥행이지만
아마도 미나리 이후였으면 가뿐히 넘었을지도
윤여정[1947]-박카스 아줌마
어릴때 드라마에서 봤을때
담배에 쩔은 걸걸한 목소리에
이쁘지도 않고 연기도 이상하고
어케 저런 아줌마가 티비에 나오나 생각했는데
확실한건 다른 배우랑은 뭔가 다른 느낌
나이 먹고 조영남[1945] 전 부인이란것도 알고
특히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누님의 젊은 시절을 평가한 멘트중
딱 공효진[1980]+김민희[1982]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글이 다시 보게 된 계기랄까
연기로 감동 받은건 수작 "고령화가족"까지는
몰랐는데 숨겨진 명작 "그것만이 내 세상"보고
"아! 연기 잘 하는구나" 그 동안 오해가 다 풀렸음
역시 본 작품에서도 특유의 연기톤으로 잘 캐리함
윤계상[1978]-셋집 총각
이런 저예산 영화에 출연할 레벨이 아닌데
아마도 윤여정과 이재용 감독 때문인듯
평소같지 않은 힘뺀 연기 좋았고
개망작 "유체이탈자"이후 뜸한데
본 작품처럼 좋은 작품으로 어서 복귀하길
이재용[1966]-각본,감독
감독 최고작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에는
못 미치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든 영화
근데 워낙 흥행에 실패해서 아쉽지만
작가 능력이 있으니까 또 볼듯
윤여정 누님 팬이라면 무조건 감상 추천
박카스 아줌마가 궁금해도 추천
|
출처: 뽐뿌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