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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놀고먹고싶은외계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7.09 17:00 2,7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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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적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티비와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그 경계가 허물어진 지금도 인종차별로 계속해서 말이 나오는데 서로 다른 인종에 익숙지 않았던 예전에는 그 어려움이 더 심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런 내용을 담은 영화 또한 많이 보인다. 당장 생각나는 영화로는 윤여정 배우님이 다시 큰 주목을 받게 된 "미나리"와 얼마 전 개봉해 아낌없이 희생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라이스 보이 슬립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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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픽사에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을 선물로 들고 왔다.

그리고 이 영화는 서로 다른 민족을 물, 불, 바람, 흙의 원소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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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불인 앰버의 부모님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엘리멘트 시티로 떠나며 시작한다.

아무도 환영하지 않아 허름한 집을 직접 수리하며 하나하나 이뤄가는 모습이 뭉클하게 느껴졌고 이민자입장에서 이 장면을 본다면 더 특별한 감정이 들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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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끼리 서로가 섞이지 않고 지내는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웨이드가 앰버와 만나게 되면서부터이다.

둘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서히 사랑에 빠졌고 이는 점차 주변에 변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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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앰버와 웨이드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안에 다른 인종들 간의 조화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이민자라는 배경이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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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앰버와 아슈파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아빠가 기대하는 것에 부응하려는 장녀의 모습과 어김없이 한국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꽤 디테일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웨이드를 보고 물이 먹기 힘든 것을 먹이는 모습에서는 딸의 남자친구를 테스트한다며 술을 먹이는 한국 아빠들의 모습이 연상되어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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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후 한국계 감독님의 삶이 녹아들어간 영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세세한 장면들에 디테일이 특히나 눈길을 끌었다.

아슈파를 아빠에서 따왔다던지 절하는 모습을 연상하는 듯한 동작 등 여러 요소를 찾아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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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원소, 엘리멘트 시티로 구현된 도시가 역시 픽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상상력과 색감으로 구성된 영화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영상미가 돋보이기도 한다. 그 모든 요소들은 잘 어우러져 있었고 그것이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역주행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출처: 뽐뿌 (링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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