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6338
10년간 재직중이던 대학을 떠나려는 남자 교수의
조촐한 환송회에서 갑자기 남자가 모인 동료들에게
자기 나이가 14000살이라 고백하는데...
이미 정독으로 3번 봤지만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때문에 재감상
결말을 알고 보는터라 이번에는 재미가
떨어지겠지 예상했는데 이게 왠걸
결말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고
오히려 안 보이던 부분도 보이고 더 재밌을정도
10분정도 보면 나도 모르게 빨려들고
그야말로 90분이 순삭하는 경험
다시 봐도 각본은 여전히 완벽 그 자체
연기나 편집도 대단한게
배우들 표정과 음성 하나하나 다 살아있고
그걸 잘 배치한 편집도 좋았고
전에는 몰랐는데 남자 좋아하는 여자 표정이
시종일관 에로틱한 느낌으로 계속 나와서
오직 대화로만 이끌어가는 영화에 약간이나마 활력소
극중 여자의 구애를 남주가 거절하는데
긴 세월 살아오면서 여러 여자를 거치지만
결국 다 죽고 자기만 남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래서 마음을 주지 못 한다는게
마음 아프기도 하고 안타까운 느낌
생각해보니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소재가 시대를 탈수밖에 없어서 시간이 흐르면
약간이라도 재미가 반감될수있는데
본 작품은 종교라는 영원 불멸의 소재
2편은 별로라해서 안 봤는데 함 봐야겠음
제목이 해석하자면 "지구에서 온 남자"
다시 봐도 제목을 잘 지은듯
제작비 20만불에 흥행 불명
071113 미국 개봉
100930 한국 개봉
제작비는 그야말로 시골집 섭외비랑
배우 8명 출연료,스텝 임금이 끝
그냥 한 집에 모여서 오직 입만 텀
엔딩 크레딧에 MPA 넘버가 없는걸 보면
미국에서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느낌
그래서 흥행 스코어도 없는듯
데이빗 리 스미스[1963년]-14000살 남자
"파이트 클럽"에도 나왔다는데 거의 무명이지만
디렉팅이 좋았는지 예수같은 느낌을 잘 연기
영화 찍을때가 한국 나이로 45살이고
극중에서 35살인데 그런대로 잘 소화
토니 토드[1954년]-동료 교수
헐! 청자켓에 안경써써 못 알아봤는데
이제 보니 "캔디맨"의 캔디맨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서 그런지
공포 영화의 그 느낌은 전혀 없고 인자한 교수 그 자체
검색해보니 작년에 영화 3편,드라마 1편 출연
한국 나이로 70살인데 존경스런 배우
애니카 패터슨[1972년]-남자 사모하는 동료 교수
다 아저씨 아줌만데 그나마 이 배우때문에 눈요기
자세부터 다리 꼬고 요염하게 앉고 헤어 스타일도
20년이 다 됐지만 우아하면서 섹시
검색해봐도 특별한 활동이 없는걸 보면
제작자 안방 마님으로 들어간듯
대부분 감상했겠지만 재감상도 추천
만약 안 봤다면 "식스 센스"급 재미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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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뽐뿌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