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또 추리물 좋아합니다.
최근에 본 영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보고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어릴적 서점에 가면 추리퀴즈 같은거 많이 보면서 탐정의 꿈도 키워봤고
해적판 만화책, 소설 단행본 등으로 나온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을 보면서 그 꿈을 접었던 유년기를 보냈었습니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온다니... 프렌즈의 향수를 느껴보기도 싶고 .. 해서 봤습니다.
뭐. 와.. 이런 반전이!? 정도의 대단한 추리물은 아닙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뭐 이런 쓰레기를 만들었어!? 정도는 아니지만
안 보셔도 무방합니다.
(아..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는 영화 시나리오를 좀 더 잘 짰으면 좋겠어요. ㅠㅠ 시청자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당신들의 생각보다요.)
추리물을 좋아하시면 범인 맞추는 재미에 보셔도 됩니다.
반전은.. 영화를 보시면서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선입니다. (이미 추리물을 너무 많이 본 시청자들 기준)
줄거리를 요약해 드리자면
1. 제니퍼(헤어드레서.. 네. 미용사입니다.)랑 아담(순찰관 정도의 경찰이지만 아내에겐 형사라고 뻥 침 ㅋ)은 브룩클린에 사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2. 결혼 15주년 기념으로 둘이서 유럽여행갑니다.
3.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부자의 선상파티에 초대 됩니다. (유람선에서 하는...)
4. 돈 많은 할아버지가 죽습니다.
5. 주인공 부부가 범인으로 지목, 수배됩니다.
6. 또 누가 죽음
7. 계속 누명 씀.
8. 과연 범인은!?
제니퍼가 미용사지만, 추리소설 마니아 라는 설정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어야 기분이 좋다며;; ㄷㄷ 저도 그랬다면 서울대 갔을지도.. ㅠㅠ)
그래서 인지 살인 사건 나고 흥분합니다. ㅋㅋㅋㅋㅋ
살인사건인데,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가 막 진지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프렌즈 보다는 조금 덜 한 개그를 계속 던집니다.
하나만 걸려라...는 생각이신듯.
덕분에, 저도 하나 걸려서 겁나게 웃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 부분이 영화에 지대한 영화를 주거나
평가에 큰 점수로 작용하지 못했으니 ..
제작진 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마음속으로 전달해 드립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무슨 장면이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죄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저스티스 말고.. 다른 그.. 뭐냐 그겁니다. 다들 아시죠?)를 내리고 범인을 찾아나섭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에 범인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가... 시작하면서 범인을 돌려서 스포했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 좋은 말로는 복선(?) 암시(?) 라고.. 살면서... 어디선가 주워들은거 같네요. - 좀 어처구니 없는 웃음 포인트 ㅋ
그래도
대사가 나름 찰지기도 하고,
중년 즈음.... 노부부(?)로의 접근을 맞이하는 부부의 애환(?)을 표정과 대사, 장면 등등으로 잘 표현 해준 건 좀 고마웠습니다.
아, 이번에도 역시나 지만 막 엄청나게 대단한 작품으로써 추천해드리는것은 아니오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혹해서 보려고 하셨다면 판단 장애에 조그마한 보템이나 될까해서 남겨봅니다.
다음번 영화는 꼭 명작이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