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판타지 영화로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가 공동 연출을 하고 마이클 질리오와 함께 3인이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말마따나 이제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 연출은 기본 플롯이 다 정해져 있기 때문인지 익숙하지 않은 감독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던전앤드래곤의 원작은 미국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의 자회사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로 영화던전앤드래곤도적들의명예는 우리에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은 TRPG Damp;D 5판의 세계관을 기본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TRPG는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모여 역할 분담 게임을 하는 것으로 서양 사람들에게나 익숙한 취미죠. 던전 앤 드래곤이라는 IP는 게임으로 익숙한 분들이 더 많을 텐데 게임과는 다른 세계관이라고 합니다. 20세기 말미 2000년 제작되었던 던전 앤 드래곤 실사 영화와도 무관한 리부트 영화인데요.
로튼토마토, IMDb 등의 앞서 있었던 시사회 평가가 좋아 기대가 됐던 작품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볼만한 판타지 영화였습니다. 원작을 사실 전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다만 134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영화의 배경을 설명하는 서사가 어쩔 수 없이 길게 들어가다 보니 중간에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CG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돌비 시네마관의 지축을 울리는 사운드는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관에서 왜 시사회를 굳이 하는지를 증명했습니다. 마치 4D 상영관에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였는데요.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즈, 레게장 페이지, 저스티스 스미ㄹㄹ스, 소피아 릴리스 등과 함께 오랜만에 휴 그랜트도 볼 수 있는데 여전히 멋지지만 많이 늙었더군요. ㅜ 12세 관람가로 액션 장면도 좋고 코믹한 장면도 많은 데다 잔인한 것도 거의 없고 성적인 장면도 없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던전앤드래곤쿠키는 1개가 있으며 다른 영화들처럼 주요 출연진과 연출진 소개 후 바로 나옵니다. 혹시나 후속편을 위한 떡밥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먼저 본 분들의 후기로는 이거 한 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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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뽐뿌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