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
- 배우들 연기가 뛰어나서 몰입도가 장난아닙니다. 누구하나 어색한 느낌이 없어요
과한 컨셉의 캐릭터들도 나오지만 광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요..
개인적으로 이정재처럼 저명한 배우보다, 낯선 배우들의 연기에 더 눈이 갔습니다
스토리 ★
- 뻔합니다.
데스매치 게임에서 도덕성을 지킬지 말지 갈등하며 다 서글픈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나오죠.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킬것이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다보니 감성팔이도 종종 나오지만 오락성이 더 강합니다.
소재 ★★★★
음악 ★★★★★
미술 ★★★★★
- 아이디어와 미술팀이 제일 빛난 작품입니다.
어릴적 친구들과의 놀이를 데스매치로 활용한게 창의적이었고, 세트장마다 공을 쏟아 부운게 느껴졌어요
색감도 예쁘고 아기자기한데... 웬지 싸늘한 느낌을 잘 살렸구요.
즐거웠던 기억을 이질적으로 연출한데는 묘하고 중독되는 음악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오징어게임을 떠올리면 의상, 세트, 음악부터 기억납니다.
총점 ★★
-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막장 드라마로 변신해서 점수를 다 깎아먹었습니다
대부분 장면을 재밌게 봤으면 높은 점수가 나와야 정상인데, 영화 써니처럼 마지막에 엄청 깨더라구요.
특히, 이정재가 주인공답게 "도덕성"을 담당하고 있는데.. 설정이 이상합니다.
너무 무능한 캐릭터이다보니 운빨 게임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았냐'는 의문만 들고
죽으려고 참가해놓고 끝까지 '도덕성'을 강조하니.. 사이비 광신도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훈훈하게 연출하려고, 억지 설정은 감안하겠으나
'여기서 감동해!' 혹은 '교훈'을 강요하는 기분을 받으면 거부감이 생기죠
그걸 또 길게도 찍어놨습니다. 감독이 바뀌었나 싶을만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