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은 내가 알기론 송유관을 소재로한 석유탈취를 그린 범죄영화로는 처음 접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광이 아니라 이런류의 한국영화를 본 기억이 없슴)
오랫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서인국과 개성연기를 펼치는 이수혁, 음문석등 6명의 배우들이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모여 국가의 송유관을 탈취해 인생역전 하기위해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막장인생들의 팀플레이는 사회의 축소판처럼 거기 모인 군상들의 서로 속이며 때론 상처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이해하며 감싸주는 가끔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수긍이 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새로운 소재라 너무나 기대가 큰 탓이었을까? 소재와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스토리와 가끔 웃음을 안겨주는 전개는 나름 볼만했지만 최근의 한국영화와 비교하면 어딘지 모르게 2000년대 영화를 보는듯한 올드한 느낌이 들며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디테일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큰 기대를 하며 본 영화라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전개 각 배우들의 끈끈한 유대관계에서 나오는 케미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킬링타임용 딱 그 정도의 영화다.
그래도 함께 본 와이프는 볼만하다고 해서 다행이었는데... 내가 너무 오래된 영화를 보는 듯 하지않냐고, 요즘 한국의 유명한 대작들과 비교해 디테일적으로 한참 떨어지지 않냐고 물어 보았는데 그냥 볼만했다는 짧은 이야기만 했다. 나도 그냥 볼만은 한 새로운 소재의 영화에는 수긍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평범한 범죄오락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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