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프리퀀시'라는 영화를 본적있습니다.
같은 무전기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그러고 보니 TVN에서 했던 드라마 '시그널'도 같은 무전기였네요.
영화 '동감'도 있었네...
아, '시월애'는 우편함이였나?
아무튼. 이번엔 비디오카메라입니다.
같은 비디오카메라가 25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서로를 연결시켜 줍니다. 마치.. 화상채팅!?
30대(?)로 추정되는 귀여운 딸 아이의 어머니와. 기타리스트를 꿈(꿨는지는 모르겠지만)꾸는 10대 소년이 대화를 시작하면서 흥미진진해집니다.
아... 일단, 이런 '시간'과 관련된 소재는 제가 많이 즐겨보고 또 좋아하는 소재라. 보게됐습니다.
요즘에는 '백투더퓨쳐'같이 과거가 바뀌면 현재가 바뀐다는 설정이 아니라,
과거를 바꾼다고 해서 지금의 현재가 바뀌지는 않지만,
과거를 바꾼 시점으로부터 새로운 미래가 생성된다는 설정이 더 논리적인 느낌(?)입니다. ㅋ
이번 영화는 '백투더퓨처' 식 설정입니다. 25년전 죽게되는 소년을 죽지 않도록 과거를 바꿨더니...
현재가 바껴버렸습니다.
주인공의 딸이 존재하지 않게 되버린것이죠. (ㅠㅠ 앙대..)
사실 이 영화를 설명? 아니, 소개하는거 자체가 스포라.. 더 이상 말씀 드릴 스토리가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보고나면 꽤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감정에 많이 몰입하면서 봤던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십습니다. 아.. 컸네요. 생각해보니...
그래도 초반에 떡밥인지도 몰랐던 것들이....
와. 이게 그래서 이런거였어!?
아놔. 그게 이거야!?
와...
장면 하나 하나 놓치지 말고 의미 부여하면서 보신다면 더 재미나게 즐기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너무 셜록홈즈 빙의되서 다 맞추지 마세요. 재미 없어집니다. 그냥 무심히 보고 즐기신다면 저와 같은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하루하루가 바쁘시다면 안보셔도 되지만,
저처럼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시간 많으신 분들은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