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럭키 몬스터 카테고리gt;
영화 연출에 있어서 전형적인 요소를 타파하고 개성 넘치고 차별화가 확실히 보이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언제나 반가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대중성은 조금 멀어질 수 있겠지만 "럭키 몬스터" 같은 작품이 영화계에 계속 등장해야 좀 더 풍요로운 영화계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영화는 정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신박했어요.
모처럼만에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영화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독특한 캐릭터들, 현실과 망상이 뒤섞인 전개, 이상한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 주인공..
마치 재미있는 웹툰을 보는듯했어요.
어두운 인간의 본성을 제2의 인물처럼 그린 설정이 극중 재미를 더해주고 신선합니다.
보라색 후드티를 입은 럭키 몬스터. 위험하지만 옆에 두고싶은 몬스터?!
끊임없이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시끄럽게 굴며 주인공의 일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는 럭키몬스터.
등장인물들이 각자 가진 가장 말초적인 욕망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영화의 엔딩까지 속도감있게 끌고갑니다.
럭키몬스터의 예고편을 보았을때 로또 당첨으로 인해 일어나는 좌충우돌 아내 찾기로 경쾌한 코믹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코믹이라면 코믹이지만 밝은 코믹이 아닌 아이러니함이 느껴지는 블랙코믹이 담긴 영화였네요.
영화를 보는동안 이영화의 장르는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드는 다양함을 버무린 영화였는데 이 영화의 장르는 히어로물이라는 감독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수긍이 갔어요.
찌질하고 나약하지만 집요한 캐릭터에서 극도로 강인한 캐릭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김도윤 배우님 연기가 인상적이에요.
"곡성"에서 악마를 접하는 신부님, "반도"에서 주인공 강동원의 유약한 매형 역할까지. 언제나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키는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운드의 활용과 편집,그리고 무엇보다 스타일이 좋은 영화입니다.
사실 영화의 내용자체는 "찌질한 남자의 행운과 상상 속 친구를 통한 어두운 변화"라는 익히 본 내용이지만 다행히도 몇몇 요소들의 추가와 배제로 인해 예상가능한 범위내에서 벗어나네요.
첫 문단에도 언급했 듯, 영화의 시작점 중 하나가 감독 본인이 생각했던 "독립영화의 공통적인 특성"을 피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lt;예매내역 인증gt;
(좌석은 개인정보상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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