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에 대한 정통 역사극을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1화에서 시작되는 나레이션은 거창했습니다.
조그마한 아이가 나와서 한 사람을 총으로 죽이고 목을 벱니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쓰이며 책에 의해 변형되고 겪어보지 못한 자들에 의해 재창조된다.
왕도 주인도 없다.....
내가 하려는 이야기를 거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길을 잃은 아이의 악몽이라고, 그 때 질병 같은 건 전혀 없었고 죽은 자도 되살아 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지.
내 이름은 마들렌 드 몽타르지.
이 것은 나의 증언이다.
내가 본 것을 이야기하겠다.
어떻게 암흑의 시대가 계몽의 시대로 바뀌었는지도."
그런데, 보다 보니 "푸른 피"가 나오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나기도 하는 좀비(또는 드라큘라 성) 드라마였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가미한 드라마였습니다.
우리 나라 작품, 킹덤을 본 뜬 프랑스 시리즈물이었습니다.
(프랑스판 킹덤이라고 불리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3화를 보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좀비나 드라큐라 같은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볼만 할 것이나 좀 잔인한 장면이 많습니다.
혹시 저 같이 정통 역사물을 기대하신다면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작이라고 해서 기대한 저는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