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가 드디어 생겼습니다.
스타트렉-디스커버리 아니에요... (이것도 봐야하는데.. ㅠ)
아, 생각보다 오래된 영화네요. 2017년이라니... ㄷㄷ
이 영화는 '죽음' 이후를 다룹니다.
그렇다고 죽고 나서의 얘기는 아니에요... 퐌타지 같은 뭐 엄청난 CG 이런거 없습니다.
사후세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영화 얘기에 앞서 한 30년전 제 어린시절에 대해 한자 적어볼까 합니다.
한.. 10살 쯤이였나?
한창 다녔던 교회 문 앞에 멀뚱히 서서 세상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지금 이 몸의 인생을 살다가...
죽어서 지금 바라보는 저 사람의 인생을 살다가...
죽어서 저 사람의 인생을 살다가...
죽어서......
자아는 나 하나이고.
세상은 지금 여기 뿐이고.
시간도 지금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적는 저도 헷갈릴거 같네요.
나는 나이면서 세상에 모든 사람일꺼라고 생각했어요.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생각이 내 인격의 기초가 되는 부분이였던거 같아요.
그냥 이기적이고 나 밖에 모르는 아이로 만들어지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타인을 인정하고 진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던건 20년이나 지나서였죠.
나는 그저 착하고 말 잘듣고 말썽안 부리니까 괜찮고 좋은 아이라고 스스로 판단했었는데... 나이 먹고 보니 아니였더라구요.
뭔가를 인정한다는게 그렇게 가슴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몰랐었는데, 지금 만난 아내가 저를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준 감사함에 지금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얘기가 옆으로 많이 ...
암튼,
그 때 내 생각은 사후에 대한 생각은 아니였지만..
어떻게 보면 죽은 후니까 사후세계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 누군가. 나의 이 생각에 스토리를 입혀서 책으로 만들고, 영화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나서 여기다 적어봤습니다. ㅋㅋㅋㅋ) -
관심없어하실까봐.. 위에 접어 뒀습니다. ㅋㅋ (절취선 기능 추가 업데이트는 신의 한수!?)
절취선 기능을 잘 못 쓴거 같아 뺐습니다. ㅠ
암튼, 영화 얘기를 계속 해봅시다.
1. 한 박사가. 사후세계가 있다고 했나 봅니다. - 잘 기억이 안나네요.
2. 사람들이 자살을 막해요.
3. 그래서 그 박사를 인터뷰 합니다.
4. 그 와중에 한명이 자살하고 박사는 은둔생활 합니다.
5. 사후세계가 있다고 한지 2년 째 될 즈음.
6. 남주인공이 배 타고 어디 가는데...
7. 그 배에 한명이 더 있었는데... 딱봐도 여주인공 처럼 보이고 (심지어 제 스타일이고..) 곧 썸타다가 여차저차 할꺼같은 분위기 만들어 줍니다.
8. 배가 도착하고 남자가 질척이지만 실패~ (하지만 여차저차 우연찮게 만남!)
9. 주인공은 박사의 아들 (두둔!)
10. 심지어 아빠랑 사이 안 좋음.. (뻔하네 뻔해..)
11. 역시나 엄마의 대한 어긋난 사랑이 문제~ (일하느라 가정을 등한시한 아빠에 대한 아들의 분노... ㅠ)
12. 주인공 남동생은 아빠와 사후세계를 연구중~ (아빠는 평생동안했다고 함!! ㄷㄷ)
13. 심지어 추종자(?)들과 같이 살고 있음. (자살 하려고 했던 사람들임.)
14. 아빠랑 둘째 아들은 사후세계를 볼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중이였는데, 첫째 아들와서 같이 테스트 함.
여기까지가.. 한 30분 정도의 내용입니다.
조금 지루할 순 있으나..... 아니 지루 하지만,
결말을 위해서는
한 장면 한 장면 놓치지 마시고
왜 그 장면을 보여줬고,
왜 그런 표정을 지으며 행동하고 말 했는지...
곰곰히 생각하면서 ...
열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15. 테스트를 위해 뭐가 필요함.
16. 그걸 구하러 갔는데 상황이 웃김ㅋㅋㅋ
17. 구해와서 열심히 실험함.
18. 실패.
19. 남주가 뭔가 발견함.
20. 그래서 여주랑 뭔가 찾아 나섬.
21. 뭔갈 찾음.
22. 근데 말이 안됨. 뭔가 이상함. 대체 뭐지!? 주인공들 멘붕.
23. 이제야 밝혀지는 과거! (두둔!!) 그리고 속사정들, 들, 들!
24. 그리고 거시기. 하면서...
25. 그래서 이랬다.
26. 알고보니 그랬던거시였다.
27. 그러니 이렇게... (빠밤!)
뭐 이런 내용입니다. 19번부터 슬슬 흥미진진해집니다. ㅋㅋㅋ
와.. 이정도면 뭐... 스포 축에도 못끼는 애교로 봐주세요...ㅋㅋㅋ
초반부 남주가 배 타면서 여주를 처음 만나 사후세계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했던 그 말.
"증거는 압도적이 아니라 확실해야 한다"던.. 우리의 주인공!!! (크~ 명언입니다. ) 과연!!!
저는 영화의 예고편을 안 보는 편입니다. (아직도 안 봤지만, 안 보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느릿느릿 진행합니다. (좀 피곤한데? 영화나 좀 보다 잘까.. 란 생각으로 보시면 안되용)
결말이 제 맘에 좀 들었습니다. (허허... 아주 살짝 열어준것 같은 결말입니다.)
초반에
인물 설정이 뭐 이러냐?
아니 제 왜 저럼?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으며,
다 이유가 있으니 열받아 하지 마시고 곰곰히 생각하면서 보신다면 더욱 재미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너무 추천할 만한 영화가 없었는데....
그나마.. 추천해 드릴 만한 영화가 있어서 좋아라 하며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다 스포라 쓸 내용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얘기 꺼내는 순간 재미가 없어질 거 같아서 헛소리도 몇자 삐약삐약 적어 놨습니다.
후반 20분을 위해 70분을 잘 보셔야 해용~
사실, 이 영화를 꼭 보지않았더라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제가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사실 별 이득도 없는 시간낭비로 충분히 보여지긴 합니다만... ㅠ 저 만의 행복이라는 가장 큰 이유 때문에 적고 있죠. ㅋㅋㅋ)
앗, 점심 시간이네요.
오늘은 맘스터치!! ㄱㄱ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이만 줄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