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꿀잠 주무시는 어린 딸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뭐 볼까 예고편만 보다가 시간이 다 사라질꺼 같아 얼른 한편 골랐습니다.
임신한 아내가 납치되다니.... 곧 둘째의 출산이 임박한 저희 부부에게는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
물론, 해피엔딩일꺼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ㄷㄷ)
캡틴아메리카-원터솔져에서 첫 등장한 우리 앤소니가 주인공입니다.
좀전에 예고편 찾으려고 검색했더니 내용이 똑같은 프랑스 영화가 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네이버 영화에 정보가 있는데, 2010년 영화네요.
아마 리메이크 된듯한데, 댓글 반응이 좋은것으로 보아 원작이 흥행했었나 봅니다.
1. 출산이 몇일 남지 않은 아내. 곧 의사(?)가 될(?) 간호사 남편.
2. 살인사건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신원 불명의 총상 환자가 교통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주인공 남편이 호출되어 간호를 담당하게 됩니다.
3. 그 환자를 살피러 온 남편. 갑자기 괴한의 습격을 받아 파운딩 당하고... 괴한은 창문밖으로 도망칩니다.
4. 경찰은 그 환자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보고 괴한이 한패일것으로 추측하며 생각나는게 있다면 연락달라고 합니다.
5. 남편은 눈탱이 밤탱이 되서 집에 갔더니 만삭인 아내가 왜 쳐 맞고 다니냐고 뭐라 함. ㅋㅋㅋㅋㅋㅋ
6.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아까 그 괴한) 남편을 기절 시키고 아내를 납치해감.
7. 얼마 후 정신이 든 남편은 그 괴한의 전화를 받음. 병원에 입원해 있는 형을 자신에게 델꼬 오면 아내를 보내주겠다고 함. (형이 누군지 금방 암 ㅋㅋㅋ)
와... 이런 류의 영화 많이 봤죠.
특히, 우리 옵티머스프라임 목소리 형이 납치된 딸을 찾아나서는 그런 얘기 같은, 그런 얘기 입니다.
뭐, 딱히 안 보셔도 되는 영화라. 길게 쓸 일이 없을 듯합니다.
워낙 좋은 영화가 많은 이 시점에, 쫌만 뭐시기가 떨어져도 성에 안차는 제가 되버린거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옛날엔 영화만 봐도 좋았었는데...
채널 돌리다가 OCN에서 해주면.... 안볼듯합니다. ㅠㅠ
아마, 저랑은 느끼는 바가 달라서 좋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뭐, 엄청 재미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무슨 소릴 적고 있는건지... 아, 후기를 적고 있군요. ㅋㅋ)
8. 뭔가 능력있는 간호사 느낌으로 재치 있게 경찰을 따돌리고 환자를 소생(?)시켜 병원을 탈출합니다.
9. 아내를 찾기위한 남편의 고군분투(까진 아니지만, 그 마음을 알기에 뭔가 정말 내가 만약 저 상황이였다면 진짜 용기도 별로 없고 능력도 없는데 뭔가 해결은 해야 되니 무서운 순간에 손발 덜덜 떨며 팬티 버리면서까지 버티긴 할 것 같은 그 느낌.)!
10. 처음에 일어났던 살인사건의 정황과 환자와 동생 그리고 경찰과 동네 양아치 같은 조폭(?)들 간에 얽힌 얘기들을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반전이나 특별한 긴장감 뭐 그런건 별로 없어서 좀 안타까운건지.. 내가 눈치가 빠른건지... 첨에 나쁜놈이겠다 찍은 놈이 역시나... 여서 그런가.... 이러다 저 나중에 시나리오 써도 되겠어요.. )
써 놓고 보니.. 그냥 제가 눈 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꽤 괜찮은 스토리고 액션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가슴도 아픈 그런 영화인데.....
추천해드리기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많이 눈이 높을 거란 생각에 쉽게 추천 드리기 어렵습니다.
버드박스를 봤던 날 처럼.
와! 이 영화 지금까지 봤던 영화랑 다르게
배우의 연기도 맘에 들고
액션이나 CG 효과도 나쁘지 않았으며
시나리오도 어디선가 베끼지 않은 신선함과 동시에 극적인 쾌감을 줬던
(마무리는 좀 안타깝긴 했지만 서도, 나쁘지 않았던)
영화를 추천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간이 날 때 마다 영화를 골라보고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막상 저렇게 적어놨지만 볼 땐 재미나게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예상한대로 흘러가니 또 그거 나름대로 내가 똑똑한거 같고 그래서 그런가 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어서 흠칫 ㅋ)
요런류의 액션 범죄 어드벤쳐(?) 미국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나거든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