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t;소방관gt;은 2001년 서울 홍제동에서 일어난 화재붕괴 참사를 그린 영화입니다. 2020년 제작되었고 2022년 개봉을 눈앞에 두고 터진 곽도원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가 제작 4년만에 개봉을 하게 된거죠.
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흥행을 예상했던 이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곽도원 리스크에 재난영화에 뒤따르는 신파 코드 등등으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곽도원 배우를 참 좋아했고 나름 믿고보는 배우였고, 신파코드에도 많이 너그러운지라 이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영화 자체로만 바라볼 뿐....
그런데.... 이러한 부류나 장르의 영화를 보게될 때 따라오는 감정들.... 감동이나 분노나 안타까움 등등의 감정들이 좀처럼 다가오질 않더군요.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나 처우, 부실한 장비나 지원 등은 뭐 어디 하루이틀의 이야기도 아니고 그러한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소임을 하는 소방관들이라는 설정도 너무 뻔하고 정작 메인 사건이라할 홍제동 화재사건을 다루는 분량은 채 30분도 되지 않고... 그마저도 사건의 대강의 스토리들을 알고있기에 분노나 안타까움도 크게 다가오질 않고...
이러한 이유들로 저에겐 참 뜨뜻미지근한 이도저도 아닌 영화로 다가왔고 비슷한 시기 함께 개봉했던 lt;1승gt;이나 lt;대가족gt;이 저에겐 더 큰 만족을 주었죠.
그런데.... 1백만을 넘어도 다행이다 흥행했다 소리 나오는 근래 극장가 상황에서 무려 3백만까지 넘기며 홀로 승승장구 하고있으니 한국영화의 흥행이 참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이해가 안가네요~
개봉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좀처럼 흥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영화 lt;소방관gt;의 끝은 어디까지일지도 참 궁금하네요~
|
출처: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