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류승완님의 작품은 못해도 평타는 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그나마 최근 개공작 "밀수"는 꽤 실망을 주었습니다. 주제는 좋았으나 애매한 CG 더하기 무미건조한 캐릭터들 역시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엔딩도 불만이었습니다. 아참, 조인성님은 열외입니다.
베테랑1을 재미있게 봤지만 최근작에서 불안감이 올라왔기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관람을 하였습니다. 와중에 배포 된 시사회 포스터는 멋집니다.
결론은 위태로운 도입부를 이겨낸 힘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이게 뭔가 싶은 유머코드와 액션을 보며 류승완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것인가라고 느꼈으나 이후부턴 강렬한 액션과 쉴 틈 없는 전개로 몰아 붙입니다.
상영이 끝난 후 류승완님의 gv에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긴 했는데 제가 볼 땐 철저하게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불만은 있습니다. 세련되지 못한 편집이나 기시감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보입니다. 그런 것들이야 취향의 영역이겠으며 반대로 동행한 친구는 굉장히 만족하더군요. 여러모로 작품성을 떠나서 파묘와 함께 본격적인 하반기 천만을 찍을 수 있는 유일한 국내영화라고 보여집니다.
짧은 쿠키영상 이후의 류승완님과 알쓸신잡이었던가요, 최근 여러 매체에서 모습을 보여주시는 장동선님과의 GV까지 보고 나왔습니다만, 게스트에 대한 호불호 보다는 베테랑2 GV와는 매칭이 되지 않는 섭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튼 내일 개봉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 넣어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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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