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탈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건물에서의 탈출을 다뤘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좁은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건물 중에서도 주거공간에서의 탈출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들은 자신의 일상적 공간에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탈출하는 영화들이죠. 조금 다크한 분위기의 호러 액션, 혹은 스릴러 영화들로 모아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조금 다른 부류의 집에서 탈출하는 영화를 다뤄보려 합니다.)
1 맨 인 더 다크
눈이 안 보이는 독거 노인의 집에 강도짓을 하러 왔는데 반대로 아작이 나서 탈출을 시도한다?? 큰 줄거리만 보면 상당히 황당할 수 있지만 상당한 수작의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맨 인 더 다크"입니다.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는데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한 스릴러 장르로서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눈이 보이지 않는 노인을 공격하다 되려 당한다는 참신한 설정, 그리고 다크한 분위기에서 빛과 어둠의 배경을 잘 살린 연출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집에서의 탈출이라는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데 "탈출"의 주체가 강도들이라는 아이러니한 결과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결국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투 썸즈 업"을 받으며 후속편까지 나오게 되었죠. 아쉽게 후속편은 평가가 좋진 못했지만요.
-해외 호러 영화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2553555591
2. 허쉬
아마 조금 한국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2016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던 이 영화는 당시만 해도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고 코로나 이전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제 OTT 컨텐츠는 한국시장에서 크지 못했을 테니까요. 거기다 감독이나 주연배우도 당시엔 상당히 생소했고요. 하지만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당시 영화가 호평이 있어서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한시간 반에 가까운 시간을 숨죽이며 봤습니다. 앞선 "맨 인 더 다크"가 눈이 먼 인물을 소재로 했다면 "허쉬"는 귀가 들리지 않는 인물의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소재로 했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소재로 상당히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과 할리우드는 참 다양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금 부럽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고 싶고 나중에 이 영화의 감독인 "마이크 플레너건"에 대한 포스팅도 준비해봐야 할 것 같네요., (생각보다 이 영화 감독의 영화를 많이 봤더라고요.)
-호러 영화 특집 : https://blog.naver.com/rdgcwg/222841312333
3. 패닉룸
오늘은 집이라는 한정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패닉룸"의 경우 집보다는 (집 안에 있는) 일종의 밀실스릴러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물이나 가옥안에 지어진 안전실"이라는 "패닉 룸"의 뜻처럼 영화도 "패닉룸"에 갇힌 모녀의 탈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탈출기? 버티기?) 영화 내용은 강도(이번에도 강도...강도...강도...)가 침입하자 패닉룸으로 피신한 모녀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 이 좁은 공간에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란 의문이 있었지만 막상 상당히 많은 것과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영화감독은 스릴러 영화의 거장 "데이비드 핀처"입니다. 그냥 믿고 보시면 됩니다. 배우는 "조디 포스터"의 리즈 시절을 보실 수 있고 딸 역할에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처음엔 모르다 나중에 크고 나서 보니 "아~ 얘가 걔였어"라고...)의 어릴 적 모습을 볼 수 있죠. 안전실이 오히려 위험한 공간이 되어버리는 역설적 상황이 묘미였던 작품.
-복수 시리즈 : https://blog.naver.com/rdgcwg/221625848879
|
출처: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