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영화 속 "탈출"을 주제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탈출영화들이 소재도 다양하고 쫄깃하면서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탈출 장소는 바로 "건물"입니다. 건물이라는 공간에서 탈출을 한다는 소재는 상당히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건물자체의 기하학이라는 공간에서 주는 다양성, 가족이나 친구 혹은 낯선 이까지도 등장할 수 있는 넓은 인간관계, 한정적 주택에서 넓은 고층빌딩까지 소재의 선택에 따라 넓은 활용도를 가질 수 있죠. "탈출" 영화중에서도 오늘은 인상깊게 봤던 아시아의 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더 테러 라이브
2013년 개봉한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는 의외로 적은 예산으로 시험삼아 만들었다가 그야말로 "빵" 터져버린 영화였습니다. 많은 디테일에서 부족하고 개연성마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지만 영화 속에 녹아있는 자본으로 나뉜 상하계급사회에 대한 풍자적 묘사와 쉴새 없이 몰아치는 긴박한 상황묘사에 대한 연출은 극찬을 받는 영화죠. 저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봤는데 "더 테러 라이브"가 개봉할 즈음에 함께 봤던 "롤로코스터", "베를린" (모두 2013년 개봉)과 함께 하정우를 팬으로 만들어버리는 계기가 되었죠. 특히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의 원맨쇼라고 할만큼 비중이 컸는데 혼자서 재난영화를 이끌어가도 몰입도가 정말 컸을만큼 연기력이 상당히 ㅎㄷㄷ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하정우"는 주인공의 역할모델로 "손석희"씨를 참고했다고 하네요. 추후 이 영화의 제작진과 함께 영화 "터널"을 찍었는데 영화 구조를 보면 상당히 비슷하게 흘러가죠. 암튼 지금 이 포스팅에서 언급되었던 영화들 모두 추천하고 싶네요.
-숨은 영화 찾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1694874379
2. 다이하드
건물을 탈출하는 영화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이 분야에서 바이블로 추앙받는 "다이하드"죠. 어렸을 적에는 도대체 "다이하드"가 어떻게 해석되는 것인지 몰라 잠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는... 암튼, 80~ 90년대 시원스런 액션영화로서는 정말 탑티어의 영화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3부작(더 락, 콘에어, 페이스 오프)가 나오기 전까지 다이하드 시리즈를 따라올 자가 없었죠. 그만큼 영향력도 컸고 재미에 흥행, 그리고 액션영화로서의 완성도까지 갖춘 작품입니다. 특히 80년대 코만도나 람보 등으로 대표되는 "실베스타 스탤론", "아놀드 슈왈츠 제너거" 등의 "역시 액션은 근육질 마초맨이야~!"라는 미국의 시대상에 반하는 영화이기에 상징적 의미도 큽니다. 영화 내용은 테러범들이 건물에 침입하자 우리의 찌질이 영웅 "브루스 윌리스" 형님이 모두 처단한다는 내용입니다. 다이하드 시리즈를 좋아하신다면 처음부터 정주행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아, 5편은 말고요. 4편까지만 추천합니다.
-케이퍼 무비 7 : https://blog.naver.com/rdgcwg/222834787237
3. 이연걸의 탈출
한때 미친듯이 좋아했던 중화권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주윤발", "장국영"을 외칠 때 저는 "성룡"과 "이연걸"을 연호했죠. 당시에 나오는 그들의 영화를 거의 모조리 섭렵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에 "이연걸의 탈출"도 제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영화는 이연걸 보는 맛에 보는 거지 내용은 거의 "짝퉁 다이하드" 정도 수준입니다. 물론 중국식 액션과 주연배우로도 충분히 볼 가치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구숙정"은 왜이리 섹시하던지...당시 전 관지림 팬이었지만 이 영화에서의 "구숙정"은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당시 유독 "관지림"과 "구숙정"이 "이연걸"의 상대역으로 많이 나왔죠. 특히 "관지림"은 이연걸의 황비홍시리즈에 많이 나와서 이연걸을 좋아하면 동시에 팬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에 성룡에 대한 일종의 풍자(디스)가 들어가 있는 영화라고 하네요. 이연걸, 성룡...지금은 많이 그리운 이름들이네요.
-액션영화 명장면 : https://blog.naver.com/rdgcwg/221346717556 |
출처: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