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대결! 에니메이션gt; 시사회에 당첨되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중3 자녀가 생각나서 신청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공부는 안하고 그림만 그리는 딸이 하나 있는데, 제 아이가 이 영화를 보고 에니메이터로서 열정을 보고 감동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시사회를 신청했죠.
예전과는 다르게 영화 감상 전에 정보를 찾아본다거나 하지 않아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영화 시작 전 티켓을 받아, 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신입감독의 패기와 열정, 천재감독의 노련함이 잘 어울려져 한편의 대결 구도와 그 속에 피어나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 같은걸 기대했는데...
영화는 너무나 담담하게 에니메이션계의 일상을 풀어서 이야기 합니다. 약간은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처럼 방송가의 뒷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주길 바란마음도 있었는데... 감독은 무슨 연유로 그런건지, 그들의 일상을 담백하게... 때로는 담백함을 넘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너무나도 담담하게 영화속에 담아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게는 영화 제목처럼 대결구도보다는, 신입감독이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삐걱대는 모습 (나름 표현하자면 노련함이 없는 초짜 감독의 다소 어리숙한 모습) 천재감독이라 불리는 감독의 숨겨진 내면의 모습 (천재는 1% 영감과 99%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그런 모습) 그런 장면들이 더 많아 lt;대결! 에니메이션gt; 제목 보다는 lt;신입 직장인의 성공기gt; 같은 느낌이 더 많았네요
그래도 신입 감독과 고참 스탭 사이에 여러 이슈를 잘 이겨내고, 신입감독의 성장하는 모습은 나름 보기 좋았습니다 더불어 중간 중간 일본 에니메이션계의 생태계를 마치 바로 옆에서 본것 같은 느낌도 즐거웠습니다
아이도 나름 재미있게 봤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감독의 메세지가 전달된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즐거운 기회를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
결론 : 예고편은 우리나라가 잘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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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