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에 이어 탈출에 관한 영화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독특하게도 건물이나 터널같은 정적인 공간이 아닌 움직이는 공간에서의 탈출을 살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움직이는 공간이다보니 의외의 상황들과 역동적인 상황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할 영화들은 시간은 오래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모두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라 추천하고 싶은 영화들이네요.
1 스피드
태초에 "키아누 리브스"에게 신이 주셨던 영화죠. "매트릭스"나 "존윅"같은 영화들도 "키아누 리브스"를 대표하는 영화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시초는 누가 뭐래도 "스피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던 영화였죠. 달리는 버스 안에서 도대체 뭘 할 수 있겠냐는 개봉 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제목처럼 제어하지 못하는 폭주 버스에서 오는 긴박감 등이 영화를 이끌어 갔습니다. 흥행은 당연히 대박이었죠. 3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무려 10배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둬서 배우들의 떡상은 물론 후속편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후속편은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스피드2"는 없는 거라고요~!) 이후 "무한도전" 등과 같은 많은 한국 예능에서 패러디를 하기도 했습니다.
-액션영화 명장면 : https://blog.naver.com/rdgcwg/221351412688
2. 언더시즈2
배우 "스티븐 시걸"은 지금은 예능같은 프로그램에서 "클레멘타인"지옥에서 허우적대고 있지만 한때는 잘나가던 액션배우였습니다. 지금의 "제이슨 스타뎀"과 같은 위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 공장 공장장마냥 영화를 찍어대도 하도 많은 영화들이 망해나가 이제는 인디영화 전문배우처럼 활동하고 있지만 그에게도 불세출의 명작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언더시즈"시리즈지요. 오늘 소개할 영화는 바로 두번째 시리즈였던 "언더시즈2"입니다. 1편이 항공모함에서 벌어지는 일이었고 좀 더 커다란 흥행을 거둔것은 맞지만 달리는 오늘 포스팅하는 주제와 좀 더 걸맞는 "달리는 열차"에서의 탈출을 다루는 영화가 바로 "언더시즈2"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내용은 사실 별건 없습니다. 달리는 열차안에서 우리의 시걸형님이 악당들을 "시걸권"으로 족족 죽여버린다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호평이든 혹평이든 간에 당시에는 주연배우 자체가 곧 장르가 되었던 몇 안되는 배우 중 하나였습니다. 호쾌한 킬링타임을 원하신다면 추...천...(해도 되겠죠?)
-영화 속 기차 : https://blog.naver.com/rdgcwg/221023640681
3. 튜브
이번에는 한국 영화도 한 편 소개해보겠습니다. 2003년 개봉했던 고속 메트로 질주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거하게 말아먹은 영화죠. 나름 한국에서 지하철을 소재로 블록버스터를 만들 수 있다는 참신한 소재이긴 했지만 주연 배우들의 발연기와 앞서 소개한 "스피드"에서 따온 클리셰 덩이를 덕지덕지 붙인 탓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는 작품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나름 재미있게 봤다는 사실. (원래 군대에서 영화보면 다 재밌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아깝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국적 컨셉에 맞춰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 영화를 단순한 모방영화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요. 당시야 쉬리를 비롯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따라하기 순풍이 조금 불었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제작환경도 되고 좋은 배우에 좋은 시나리오의 역량도 있으니 비슷한 소재로 잘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원 데이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274102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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