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폐쇄된 공간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일상과 밀접한 거리임에도 상당히 괴리감이 있는 환경이고 어떤 미지의 신비감과 함께 어둡고 낯선 공포를 함께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지금까지 주로 "물"과 "불"에 대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오늘은 한정된 공간 중에서도 "터널" 혹은 "터미널" 이라는 공간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한정된 공간 중에서도 "터널"은 현대적이면서도 무언가 원시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거리적으로 가깝지만 탈출하기까지 엄청난 여정이 계속된다는 아이러니 등이 있기에 영화 속에서는 색다른 매력들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간은 비록 조금 지났어도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들을 추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데이라잇
숨막히는 터널 탈출기하면 1996년 개봉했던 "데이라이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당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쌍벽을 이루며 근육질 마초남의 대표주자였던 "실베스타 스텔론"이 주연했던 영화였습니다. 당시 이 두 배우가 나오면 그냥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특이하게도 일반 터널이 아닌 해저터널을 주제로 한 영화로 영화 자체는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액션영화로 기억합니다. 평가가 썩 좋진 않지만 그럼에도 당시에는 상당히 큰 스케일과 "터널"이라는 주제를 잘 살렸고 무엇보다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우리 "실버" 형은 소방수로 나와 사람들을 구출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영웅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나왔네요. 영화가 개봉한지 시간이 너무 지나 지금 보시라고 추천은 못하겠지만 제 추억 속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맨몸액션 명장면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338257822
2. 터널
한국에서도 "터널"에 갇히는 영화가 있습니다. 2016년에 개봉했던 "하정우" 주연의 영화입니다. 전 상당히 재미있게 봤는데 확실히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와 소재가 같더라도 풀어나가는 방식이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앞서 같은 "터널"에 갇히는 소재의영화였던 "데이라잇"이 근육질 마초가 선사하는 일종의 미국 영웅주의 연대기였다면 "터널"은 소심한 소시민의 찌질한 생존기입니다. 앞선 영화가 블록버스터형 영화로서 능동적 "탈출"에 촛점을 맞췄다면 "터널"은 개인적이면서 수동적인 "생존"에 중점을 뒀습니다. "터널"같은 경우 상당히 성적도 좋았는데 무려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추천하는 영화이며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숨겨진 명작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715438032
3. 터미널
계속해서 한정된 공간과 재난영화 쪽에 촛점을 맞추는 듯 해서 이번에는 좀 관심을 돌려보겠습니다. "터미널"이라는 제목이지만 앞선 영화들같이 폐쇄적인 공간을 소재로 하는 영화도 아니고 "생존"이나 "탈출"같은 재난영화도 아닙니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에 실제로 공항에 머물렀던 이란인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일종의 휴먼드라마입니다. 어찌보면 다른 의미의 "생존"과 "탈출"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여기서 말하는 "터미널"은 공항을 말하는데 오히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지나쳐가는 점에서 앞선 영화들과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사실 감명받거나 커다란 흥미포인트는 못 느꼈고 잔잔한 재미와 소소한 감동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신 분들은 대체로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와 감독인 "톰 행크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났으니 적어도 평타이상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스티븐 스필버그 읽기2 : https://blog.naver.com/rdgcwg/221324099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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