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갈수록 취향에 맞는 영화들은 찾기 어려운 것 같고 그 밥에 그나물인 경우가 많아지네요. 자연스레 관심은 다른데로 가고 영화를 보는 편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올해 좋았던 영화들을 다음 주까지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이렇게까지 표현하긴 그렇지만 그나마 나았던 올해의 영화들입니다.
1 에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벤에플렉"은 배우보다는 감독이라는 옷을 입었을 때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에어"는 "벤에플렉"감독, "멧 데이먼" 배우가 만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특히 "마이클 조던"이라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인물을 바탕으로 현재 최고의 스포츠화 브랜드인 "나이키"의 만남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죠. 상당히 미국적이면서도 NBA나 몇 몇 스포츠 인물을 알아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꽤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관심사가 "스포츠", "조던", "경제", "나이키" 등이라면 확실히 좋아할만한 이야기들이 가득 있습니다. 확실히 이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를 박진감있게 만드는 재주는 할리우드가 최고인 듯 싶네요. 뭔가 기획영화의 느낌이 들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감동을 주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벤에플렉"의 다음 작품을 기다립니다. 물론 감독으로서 말이죠.
-진실을 쫓는 실화 영화 : https://blog.naver.com/rdgcwg/220886321332
2. 가오갤3
휘청이는 "마블"의 아성에 잠깐이나마 지지대가 되어준 작품입니다.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 속에서 바람 잘날없이 무너지는 MCU 속에서도 가뭄에 콩나듯 괜찮은 작품들이 간간히 보여 다행입니다. 사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시리즈는 "마블" 시리즈 중에서도 비인기 캐릭터들로 뭉쳐 대중성은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만 언제나 영화적 완성도는 높았었죠. 시기가 시기인만큼 "가오갤3"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좋은 작품으로 상당한 재미를 선사해줬습니다. 특히 시리즈의 마지막으로서 "가오갤"멤버의 해체와 당신들만의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MCU"비롯해 오롯히 "가오갤"시리즈까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보내줘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좋은 모습으로 떠나줘서 감사하다고 해야겠네요. (그래도 간간히 다른 시리즈에서 모습을 비춰주길...)
-한지붕 대가족 "마블 스튜디오편 : https://blog.naver.com/rdgcwg/223262648633
3. 플래쉬
참 묘한 위치에 놓였던 영화입니다. 영화적 재미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데 그들만의 속사정인 "DCU"(DC 확장 유니버스)는 이미 모든 계획을 뒤엎어놀 계획에다가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에즈라 밀러" 가 속을 썩이는 바람에 정작 흥행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영화죠. 이런 저런 사정이 많아도 영화는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DCU 속 액션은 모두가 빠르고 강한 먼치킨형 순간이동놀이(?)같아서 그닥이었는데 이번 작은 스피드감과 캐릭터들 모두 잘 살려냈습니다. 히어로물을 좋아하신다면 최적의 킬링타임용 영화가 될 것이고 DC쪽 팬이라면 애증의 영화로 남게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이왕 세계관을 뒤덮기로 했다면 이번 "플래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잘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사실 DCU의 모든 영화가 안 좋았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영화 덕력고사 dc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998392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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