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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왓칭]교도소 수감된 사회의 문제아들이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면서 생긴 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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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6.22 17:51 16,16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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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교도소 수감된 사회의 문제아들이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면서 생긴 일


/넷플릭스 '행복한 교도소'
 /넷플릭스 '행복한 교도소'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범죄자가 자유를 속박 당하고 죗값을 치르는 곳이 바로 교도소다. 그런데 가혹해야 할 공간에 ‘행복’이라는 수식어는 이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재소자들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교도소가 있다.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인 세부에 있는 CPDRC(세부 구류·갱생센터) 교도소가 그곳이다. 이곳은 재소자들이 춤을 추면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 재소자들이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춤을 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5900만회를 넘기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기도 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행복한 교도소’는 이 독특한 교도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부시 북쪽 산중턱에 있는 CPDRC 교도소에선 재소자들이 하루에 4~5시간씩 춤을 배운다. 전문 댄스강사가 교도소에서 댄스 교습을 한다. 춤이 사람을 갱생시킨다는 게 이 교도소의 철학이다. 2006년부터는 재소자들이 춤추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재소자들이 직접 좀비 연기를 선보이면서 연기한 ‘스릴러’ 춤이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세계적인 인기곡들로 여러 차례 공연을 했다. 한국 노래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원더걸스의 ‘노바디’, 빅뱅의 ‘거짓말’,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등을 추기도 했다. 나중에는 아예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었고, 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나 영화, 방송 등이 쏟아졌다.



급기야 2015년에는 CPDRC를 운영하는 관리 자문위원으로 전과자 출신인 마르코 토랄이 임명됐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교도소 생활을 직접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도소 수감 시절 몸에 새긴 조직 문신을 보여주면서 재소자들과 유대감을 형성한다. 재소자들이 몰래 지닌 무기의 존재를 알고 대대적인 압수 작업을 펼치기도 한다. 토랄은 공공연히 “감옥에 갇혀 본 적 없으면 내가 하는 일의 1%도 못할 거다”라고 말한다.

그가 시행하는 대표적인 재소자 복지 제도가
‘면회 야영’ 프로그램이다. 그는 매주 재소자의 가족들이 침낭과 짐을 챙겨서 교도소 뜰에서 야영할 수 있게 한다. 이들은 가족을 동반하고 들어와 체육대회나 레크리에이션에 같이 참여한다. 재소자들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런 활동을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갱생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한다.

그에게 부여된 주요 과제는 재소자들과 교도관 사이에 뿌리 박힌 마약 거래 관행을 근절시키는 것이다. 세부에선 교도관이 재소자에게 마약을 구해다 주고, 그 대가로 돈을 챙기는 뒷거래가 만연했다. 대놓고 뒷거래로 돈을 벌려고 교도관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토랄은 이미 자신이 그런 관행을 직접 경험해 본만큼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교도관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고, 엄격하게 이러한 관행을 막는다.
/넷플릭스 '행복한 교도소'
 /넷플릭스 '행복한 교도소'

하지만 ‘행복한 교도소’에 대한 비판도 많다. 지나치게 재소자들 편의를 봐준다거나, 전과자 출신이 교도소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특히 교도소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춤을 통한 갱생 프로그램 자체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재소자들에게 춤을 배우도록 강제하는 것이 인권에 어긋나며, 춤을 추는 자체가 제대로 된 갱생 효과를 보이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 인권단체들은 CPDRC가 춤 교육에 참여를 거부하는 일부 재소자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교도소란 무엇인가. 단순히 범죄자를 가둬 두는 공간일까, 적극적으로 갱생해야 하는 공간일까. 그렇다면 바람직한 갱생이란 무엇인가. 춤은 갱생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 춤을 추는 교도소 생활이 실제로 이들에게 행복을 주기는 하는 걸까. CPDRC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어쨌든 이곳의 재소자들은 지금도 춤을 추고 있다. 과연 이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개요 다큐멘터리 l 미국 l 2019년 l 6부작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교도소에서 춤을 춘다면 행복해질까

평점 IMDB 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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