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진모영 감독 "커플들을 위한 사랑 교과서"
2021.04.06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의 공개를 앞두고 진모영 감독이 작품을 통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영감을 받아 긴 시간을 함께해온 미국, 스페인, 일본, 한국, 브라질, 인도 등 여섯 나라 노부부의 일상을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사랑과 감동의 순간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이하 '님아')의 총괄 제작이자 한국 에피소드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이 다큐멘터리의 기획 의도와 전 세계에 전해질 사랑에 대한 그의 시각을 밝혔다.
76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전 국민의 가슴을 적셨던 진모영 감독이 확장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온다. 2017년 9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감명 깊게 본 넷플릭스 관계자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사랑을 전 세계로 확장시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고, “사랑 교과서를 전 세계에 퍼뜨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진모영 감독이 기쁘게 응하며 시리즈가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오리지널 창작자인 내가 영화의 본질을 정의하고, 다른 에피소드들도 같은 색깔의 스토리로 엮어질 수 있도록 시리즈 전체의 EP(총괄 제작) 역을 맡게 된 것은 새롭고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며 전 세계로 퍼져나갈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진모영 감독이 이번 시리즈에서 더욱 힘주어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랑을 평생 유지하고 가꾸기 위한 해답’이다. 작품 속 여섯 커플은 각기 다른 국적과 문화를 가지고 있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이들의 사랑에는 공통점이 있다. 진모영 감독은 “2014년 조병만, 강계열 부부를 지켜보며 대화와 유머, 작은 배려와 인내심이 부부가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던 힘이라고 느꼈다. (여섯 나라의 커플들에게서) 인물과 문화적 다양성, 차이들이 많아 보이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커플들의 사랑의 방식이 너무나 닮아있는 걸 발견했다”며 결국 일상에 스며든 배려와 사랑에 대한 표현 그리고 서로를 웃게 하는 힘이야말로 사랑을 유지하고 가꾸는 가장 큰 해답임을 전했다. 감독은 이어 “사랑이야말로 인류 탄생부터 가장 큰 화두이고 모두가 온 생을 거쳐서 치열하게 싸우는 일종의 전쟁터라고 본다. 적어도 이 작품을 만드는 동안 나의 철학은 ‘삶의 가장 최전선은 사랑’이라는 것이었다. 사랑은 평생 하는 것이니 그 사랑을 잘 가꾸면 우리 삶이 훨씬 풍성하고 아름답지 않겠나”하는 말로 여섯 나라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며 많은 이들이 행복한 삶을 일구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전하는 ‘사랑의 교과서’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는 오는 4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