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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오징어 게임'으로 재미본 넷플릭스, 국내외 릴레이 요금 인상…격화된 논란 배경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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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1.17 08:19 2,29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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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재미본 넷플릭스, 국내외 릴레이 요금 인상…격화된 논란 배경은

 

국내 이어 북미 시장서도 1, 2달러 인상
OTT 경쟁 치열해지면서 투자 재원 마련
망사용료 논란 확산에 소비자 부담 전가 목적도

 

입력

 

2022.01.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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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가 2021년 10월 19일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올해 3분기 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흥행 덕분에 3분기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386만 명)와 넷플릭스 자체 예상치(350만 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넷플릭스 제공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대박을 터트린 넷플릭스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요금 인상에 나섰다. '제2의 오징어 게임' 제작에 필요한 실탄 마련이란 분석과 함께 향후 통신사에 지불할 것으로 점쳐진 망사용료의 일부를 소비자들로부터 확보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란 지적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 가입자의 월 구독료를 1, 2달러씩 인상했다. 넷플릭스가 북미에서 요금을 인상한 것은 1년여 만이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 2억1,350만 명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고객은 약 7,400만 명이다. 넷플릭스는 앞선 지난해 11월, 국내에서도 월 최대 17.2%(약 2,500원) 수준의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 등 거센 추격...실탄 마련해 '제2오겜' 만든다

외신에선 넷플릭스의 이런 행보에 대해 치열해진 OT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추가 투자 비용 확보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CNN은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고 새 가입자 유치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소비자 요금을 올리는 것은 매출 확대를 위한 손쉬운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와 아마존프라임 등을 포함한 경쟁사들로부터 거센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분야에서 이미 자체 제작사를 확보한 디즈니플러스의 경우엔 넷플릭스에 비해 콘텐츠 수급에 강하다는 평가다. 미국 리서치 업체인 디지털TV 리서치에선 2025년 이후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의 가입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망사용료 지불 가능성 커지자 소비자에게 부담 전가"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 배경엔 향후 부과될 것으로 관측된 망사용료 부담을 덜기 위한 계산도 자리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해 6월, 국내 법원이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와의 1심 소송에서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정부와 국회에선 관련 제도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렸던 토론회에선 인터넷 업체와 통신사 간 망사용료를 둘러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인터넷망 접속량(트래픽)은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해외 콘텐츠 업체가 33.9%를 차지하고 국내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3.2% 수준이다"며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1심 판결에서도 법원은 망 이용료 지급 의무를 사실상 인정했다"고 말했다.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대외협력실장도 "국내외 콘텐츠 업체 대부분이 망 이용대가를 납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만 무임승차하는 것은 역차별이다"고 비판했다.

해외 각국에서도 넷플릭스 등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인터넷 사업자에 대해 책임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브리티시텔레콤(BT), 텔레콤오스트리아, 텔레포티카, 오렌지, KPN, 비바콤, 프록시무스, 텔레노르, 알티체포르투갈, 텔리아컴퍼니, 스위스컴 등 유럽 주요국 13개 통신사는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네트워크 투자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공짜로 대용량의 동영상을 전송해왔던 넷플릭스가 향후 전 세계 각국의 통신사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통신사가 모든 콘텐츠 사업자에게 차별없이 통신망을 제공해야 한다는 망중립성 개념은 현재는 맞지 않는 것이 중론이다"며 "돈은 넷플릭스가 벌고 네트워크 안정성에 대한 부담은 통신사 혼자 부담하는 불공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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