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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디즈니+, 잇단 악재에 초반 부진…오리지널 콘텐츠로 극복할까?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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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1.12 08:12 3,9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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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잇단 악재에 초반 부진…오리지널 콘텐츠로 극복할까?

첫 오리지널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26일 공개…올해부터 진검승부 펼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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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준 기자

입력2022-01-12 04:30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캐릭터 포스터. 사진=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들어온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용자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하는 올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OTT 월 이용자 수는 넷플릭스가 1253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웨이브가 45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뒤를 티빙이 396만명으로 바짝 쫓고 있으며 이어 쿠팡플레이, 시즌, 왓챠 순으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는 117만명으로 왓챠보다 저조한 이용자 수를 확보했다. 디즈니플러스는 11월 12일 출시해 약 18일간의 이용자 수가 반영됐지만, 출시 첫 달인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글로벌 론칭 당시부터 국내 팬들에게도 큰 화제를 모은 만큼 급격한 가입자 증가가 예상됐다. 실제로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월 구독료와 1년 구독시 할인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것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성과다.

또 최근에는 출시 후 자막 오역에 역사왜곡 논란이 제기된 JTBC 드라마 ‘설강화’ 단독 론칭 여파로 가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용자들에게 기대를 모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외하면 볼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여기에 일부 콘텐츠의 경우 한국만 공개 시기가 늦어지면 한국 이용자 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서비스 출시 직후 일일 활성사용자 수(DAU)가 59만3066명까지 뛰었지만, 12월 3일 조사에서는 30만5652명으로 48.5% 줄었다. 12월 24일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7만3927명으로 약 7만명 늘었지만, 여전히 30만명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처럼 디즈니플러스의 초기 성적이 저조하지만, 업계에서는 첫 오리지널 드라마가 공개되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2015년 국내에 론칭했지만,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이 공개된 2019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과 ‘설강화’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SBS ‘런닝맨’의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예능이고 ‘설강화’는 JTBC 드라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첫 오리지널 드라마는 26일 공개하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다.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학교를 배경으로 한 캠퍼스 성장드라마로 강다니엘과 채수빈이 주연을 맡았다. 디즈니플러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은 스튜디오NEW가 제작을 맡았으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김병수 PD와 ‘앙큼한 돌싱녀’의 이하나 작가가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강다니엘의 첫 연기 도전작이라는 점과 밝은 분위기의 캠퍼스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전과 달리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거세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공개되는 1월 말에는 넷플릭스의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된다. 인기 웹툰 원작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좀비 스릴러라는 점 때문에 공개 전부터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티빙 역시 1월 오리지널 드라마로 이서진, 라미란 주연의 ‘내과 박원장’을 공개한다. 웨이브도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주연의 ‘트레이서’를 OTT 독점으로 7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 역시 대작 콘텐츠 라인업을 잇달아 확정지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무빙’을 올해 안에 공개한다.

‘무빙’은 초능력을 가진 가족이 세대를 넘나들며 거대한 적과 싸우는 이야기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고윤정, 김성균 등 초호화 출연진을 확정지은 500억 규모 대작 드라마다.

이어 서강준, 김아중 주연의 SF 스릴러 ‘그리드’와 서지혜, 윤계상 주연의 ‘키스 식스 센스’, 안효섭, 전여빈 주연의 ‘상견니’를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신규 콘텐츠 라인업 추가 공개를 통해 최민식 주연의 범죄 액션드라마 ‘카지노(가제)’를 소개했다. ‘카지노(가제)’는 최민식, 이동휘, 허성태 등이 주연하고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카지노(가제)’는 늦어도 내년 안에 디즈니플러스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OTT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콘텐츠는 한국 시청자만을 겨냥한 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겨냥한 만큼 글로벌 OTT의 아시아 지역 패권 경쟁이 한국 콘텐츠를 통해 벌어질 전망이다.

또 올해는 글로벌 OTT의 또 다른 공룡인 HBO맥스까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OTT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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