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11월 17일부터 글로벌 인기 톱10 콘텐츠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했다. 한국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첫 발표에서 비영어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가 세계 영화시장에서 주목 받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게임' 등 한국 오리지널이 190개국에서 장기간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는 11월 17일부터 세계 2억 이상 유료 구독가구가 시청한 콘텐츠 시간을 집계해 매주 영어·비영어, 영화·시리즈로 나눠 총 4개 카테고리 글로벌 톱10 콘텐츠를 발표하고 있다.
첫 공식집계에서 비영어 시리즈 1위를 오징어게임이 차지했다. 이어 KBS '연모'가 2위, tvN '갯마을 차차차'가 3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이 5위를 각각 차지하며 톱10 안에 4개 콘텐츠가 포진됐다. OTT별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까지 포함하면 오징어게임은 당시 9주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한 주 뒤인 11월 24일에 공개된 비 영어 시리즈 차트에서도 네이버 웹툰 지식재산(IP) 기반 한국 오리지널 '지옥'이 첫 공개와 동시에 1위에 등극했다.
이달 29일 올해 마지막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도 연모가 3위, 오징어게임이 4위, 갯마을 차차차가 10위를 차지하는 등 비영어권 시리즈 톱10에 3개가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