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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정교한 각색의 나라”… 해외 흥행작, 한국서 줄줄이 리메이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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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12.30 07:15 2,4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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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각색의 나라”… 해외 흥행작, 한국서 줄줄이 리메이크

“이 드라마 심하게 좋은데!(so freaking good). BBC 원작도 훌륭했지만(dope) 그에 못지않아.” “연출이 정말 매끄러워(The directing makes scenes flow seamless)”

 

최근 미국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K드라마’ 코너에 오른 TV조선 토일 미니시리즈 ‘엉클(uncle)’에 대한 해외 팬들의 반응이다. 지난 11일 처음 방송된 ‘엉클’은 영국 BBC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11% 시청 점유율을 기록한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해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작과 한국 리메이크작에 대한 비교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2019)과 전 세계 83국 넷플릭스 시청 1위를 차지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의 나라 한국이 만들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교한 대본이 강점” 영국 BBC도 기대한 한국판 ‘엉클’

한국판 ‘엉클’은 얼떨결에 조카를 떠맡은 삼촌의 티격태격 스토리라는 골격은 유지하면서, 정(情)으로 버무린 한국식 가족애가 더해졌다. 한국판에선 초등생 조카 주변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불합리에 맨몸으로 맞서는 ‘영웅’ 삼촌 이야기를 덧붙여, 임대 아파트 차별, 집단 따돌림, 가정 폭력 같은 사회상까지 꼬집고 있다. 지난 3월 BBC는 ‘엉클’ 해외 첫 리메이크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정교한 대본 각색의 선두 주자(leader in sophisticated scripted adaptation)”라면서, “삼촌과 조카의 눈을 통해 가족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솔직하고 유쾌하게 탐구하는 모습이 복잡한 (코로나) 시기에 딱 맞는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한국에선 ‘캐릭터 변신의 장인’으로 통하는 삼촌 역 오정세가 선사하는 웃음과 눈물의 밀당(밀고당기기)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첫날 2.4%(닐슨 전국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3회에서 5.0%가 돼 두 배로 상승한 데 이어, 5회인 지난 25일 전국 5.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케이블 1위에 올랐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개인적이면서도 쿨한 관계를 다루는 서구권 스토리가 한국의 공동체 정서를 만나 서사가 풍부해졌다”면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대안과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온기가 깃든다”고 분석했다.

◇해외 대작들 리메이크 이어져

‘엉클’뿐만이 아니다. BBC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리메이크해 지난달 27일 쿠팡플레이가 공개한 김수현·차승원 주연 ‘어느 날’(8부작), 내년 초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스페인 최고 흥행작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등 해외 히트 드라마들이 줄줄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다.

하룻밤에 살인 용의자가 된 주인공(김수현)과 그를 돕는 3류 번호사(차승원)가 등장하는 ‘어느날’은 인도·미국서도 이미 한 차례씩 리메이크된 작품. 29일 현재 글로벌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 IMDB 평점은 한국판이 8.6으로 인도판(8.1), 미국판(8.5)보다 높다. IMDB 리뷰에선 “화려한 캐스팅과 놀라운 촬영술은 원작보다 좋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초 리메이크되는 한국판 ‘종이의 집’은 ‘오징어 게임’ 스타 박해수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스페인 종이의 집 공식 유튜브와 트위터에 올라온 1분 40초짜리 티저(맛보기) 영상에선 박해수가 종이의 집 상징인 ‘할 달리’ 가면을 벗으면서 “우리 작품에서도 특별한 가면을 쓰는데 한국판이 공개되면 제게 이 가면을 선물해준 페드로(극 중 베를린 역의 스페인 배우)님께 꼭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에선 “오징어 게임 스타, 정말 기대된다” “한국 작품이라면 믿고 본다”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우미성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원장(영어영문학과 교수)은 “압축 성장을 통해 겪은 비극과 극복, 좌절과 회복 등 한국 사회의 강렬한 경험들이 콘텐츠에 반영되고, 개연성 높은 서사가 캐릭터를 입체화시키면서 전 세계 시청자를 열광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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