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가 만나다
2021.12.28 08:19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실력파 배우들의 뜨거운 시너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토니’(안셀 엘고트)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작품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뉴욕으로 떠나온 ‘아니타’ 역을 맡은 아리아나 데보스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배우다. 인기 뮤지컬 [해밀턴]과 넷플릭스 <더 프롬>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아리아나 데보스는 삶을 사랑하고 춤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지닌 ‘아니타’의 진취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리아나 데보스에 대해 “스크린을 환하게 밝히는 훌륭한 배우이자, 훌륭한 가수, 훌륭한 댄서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아니타’의 연인이자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로 분한 데이비드 알바즈 역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는 순전히 연기력으로 배역을 따냈다”고 설명한 데이비드 알바즈는 10대 시절 브로드웨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로 활약하며 2009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배우다. 진중한 연기력까지 갖춘 데이비드 알바즈는 뉴욕 거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투하는 ‘베르나르도’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작품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리타 모레노가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로 합류했다. 리타 모레노는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 에미상, 토니상, 피바디상을 모두 수상한 단 세 명의 배우 중 한 명으로, 그녀는 이번 작품 속 주인공 ‘토니’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을 건네는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발렌티나’로 분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각본을 맡은 토니 쿠슈너는 처음부터 리타 모레노를 생각하며 ‘발렌티나’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고 전해, 그녀가 선보일 특별한 감성과 다채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특히 리타 모레노는 1961년 처음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을 맡아 제34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뿐 아니라 출연진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 총괄 제작자로도 참여해 작품의 깊이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들의 총집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월 12일 개봉한다.
글 KBS미디어 박재환 kino@kbs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