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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슈퍼스타 써도 소용없네?…곧 TV 사라지나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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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12.23 17:54 2,2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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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써도 소용없네?…곧 TV 사라지나 [이슈]

입력 : 2021-12-23 14:58:36 수정 : 2021-12-23 14:58:33

 

 

이영애, 고현정, 전도연, 전지연, 송혜교…

 

이들은 올해 하반기 TV 드라마 라인업에 올랐던 슈퍼스타들이었다. 하지만 왕년을 휘어잡았던 배우들이 초라하게 퇴장했다. 

 

슈퍼스타들을 기용하고도 쓴잔을 마신 이유가 뭘까. 단순히 배우 탓만 할 수 없다. 플랫폼 자체가 급격히 OTT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 이는 지상파를 비롯해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에도 해당하는 문제다. 이대로라면 TV가 사라질 판이다.

 

송혜교가 출연 중인 SBS 금토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의 지난 17일 시청률은 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다. 2회가 전파를 탔던 지난 13일 방송분(8.0%)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이다. 

 

또한 20일 CJ ENM에서 발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 최신 발표(2021년 12월 6일 ~ 2021년 12월 12일)에서도 ‘지헤중’은 전주보다 4계단 떨어진 234.0점으로 7위가 됐다.

 

여기에 JTBC ‘구경이’(이영애), ‘너를 닮은 사람’(고현정), ‘인간실격’(전도연), tvN ‘지리산’(전지현)도 별다른 화제를 이끌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수익이 부진하면 제작에 타격을 준다. 이는 빈약한 투자로 연결되며 연출력 및 캐스팅 저하로 귀결된다. 이에 슈퍼스타들의 TV 드라마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내년에 제작되는 드라마 라인업을 보면 그 결과가 나타난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생태계가 대거 이동하는 형국이며 그다음이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 위주다. 그렇다고 지상만의 문제도 아니다. 위 나열했던 5명의 스타 가운데 세 작품이 종합편성 채널, 한 작품이 케이블 채널이기 때문. 

 

 

반면 OTT는 뜨거웠다. 실제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D.P’ ‘지옥’을 비롯해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쿠팡플레이 ‘어느날’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통해 영화를 능가하는 제작 능력과 뛰어난 재미가 증명된 한 해였다.

 

예능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MBC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김태호 PD가 올해를 끝으로 MBC를 떠나 넷플릭스에서 본격적으로 차기작을 내놓기로 했다.

 

과거에는 드라마 및 예능 PD들이 지상파에서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로 이동하는 수순이었으나 이를 생략하고 바로 OTT로 옮겨가는 것이다.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도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지상파의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

 

jkim@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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