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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오겜’-‘지옥’ 연타석 홈런… K콘텐츠, 세계 주류 되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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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12.23 06:36 2,39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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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지옥’ 연타석 홈런… K콘텐츠, 세계 주류 되다

입력 2021-12-23 03:00업데이트 2021-12-23 03:00

 

2021년 문화계 결산〈1〉드라마-영화
수십년 내공, 세계 향해 ‘대폭발’
‘최악조건’ 겹친 영화계는 악전고투

왼쪽부터 오징어게임, 미나리(위), 모가디슈(아래), 지옥

수십 년간 쌓아 온 내공이 세계무대에서 대폭발했다. 올해 K콘텐츠의 세계적 열풍을 이끈 대표 주자 한국 드라마 얘기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를 만난 한국의 대표 영화감독들은 물 만난 물고기 같았다. 넷플릭스는 투자를 결정하면 제작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 만큼 창작자들은 하고 싶은 장르를 택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었다. 작품은 전에 없던 초고속 유통망을 타고 19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됐다. 이렇게 해서 글로벌 히트를 친 작품이 ‘오징어게임’과 ‘지옥’이다.

○ 드라마 메가 히트, 세계가 놀랐다


‘오징어게임’은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4주 만에 세계 1억4200만 계정이 시청하며 한국 드라마 역사는 물론이고 넷플릭스 역사까지 새로 썼다. 종전 넷플릭스의 4주간 최고 시청 기록은 미국 드라마 ‘브리저튼’의 8200만 계정이었다.

 

90개가 넘는 나라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은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한국말 음성을 배경으로 이 놀이를 즐기는 세계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대거 올라오는 등 드라마 속 놀이가 유행했다. 달고나 뽑기는 레알 마드리드 같은 세계적 스포츠 구단이나 아델을 포함한 유명 팝가수가 앞다퉈 패러디했다.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가면남들의 의상은 올해 핼러윈 최고 인기 의상이었다.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이정재는 최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일약 스타’에 포함됐다. 이정재는 다음 달 진행될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은 작품상 후보로, 배우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드라마와 배우가 이 시상식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다.

‘지옥’은 공개 다음 날 세계 1위에 올랐다. CNN이 ‘지옥’을 ‘제2의 오징어게임’이라며 호평했다. ‘지옥’에서 열연한 유아인 역시 세계인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 눈부신 ‘미나리’…한국 영화는 악전고투


올해 4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한국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윤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우리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승자”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팬데믹으로 절망에 빠진 세계인을 위로했다. 윤여정은 영국 아카데미, 미국 배우 조합상을 포함해 수많은 영화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미나리’도 올해 2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악전고투했다. 제작 인력이 OTT로 유출되고 팬데믹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모가디슈’가 관객 361만여 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이 자리도 위태롭다.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 개봉 7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추격해 오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5203만 명. 영화관 암흑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올해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든 한국 영화는 ‘모가디슈’(1위)와 ‘싱크홀’(6위)로 두 편뿐이고 ‘스파이더맨: 노웨이홈’(2위), ‘이터널스’(3위), ‘블랙위도우’(4위) 등 할리우드 대작이 다수다. 김시무 영화평론가는 “안방은 넷플릭스가, 영화관은 할리우드가 장악한 데다 팬데믹까지 겹친 역대 최악의 조건 속에 모가디슈처럼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몇몇 영화만 어렵게 빛을 봤다”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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