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 웹툰, 티빙·넷플릭스 드라마로 나온다
윤선훈 기자 입력 2021.12.14 08:51
백수세끼, 내과 박원장 등 공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내년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가 대거 출격한다. 네이버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흥행 성공 속 내년 방영되는 다양한 작품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 연말과 오는 2022년 OTT를 통해 방영될 드라마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코믹, 액션,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콘텐츠가 대거 포함됐다.
올해 말과 내년 OTT를 통해 방영될 네이버 웹툰 원작들의 모습. [사진=네이버웹툰]
가장 먼저 웹툰 '백수세끼'(글·그림 치즈)가 라인업의 첫 주자로 나섰다. 지난 10일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잘 넘어가는 백수 '재호'의 희로애락을 그린다. 음식을 매개로 2030세대들의 현실을 담아냈으며 배우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가 출연한다.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백수세끼'는 오는 17일 네이버 나우(NOW.)와 네이버TV에서도 공개된다.
오는 2022년 1월에는 웹툰 '내과 박원장'(글·그림 장봉수)이 티빙 오리지널로 단독 공개된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린다. 웹툰은 지난 10월 네이버웹툰에서 첫 정식 연재를 시작했으며, 연재 시작과 동시 영상화가 확정됐다.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글·그림 주동근)과 '안나라수마나라'(글·그림 하일권)는 내년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내년 1월 공개 예정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너무 일찍 어른이 된 소녀 '윤아이'와 어른이지만 아이로 남은 마술사 '리을'의 감동적인 만남을 다뤘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34억뷰를 기록한 웹툰 '유미의 세포들'(글·그림 이동건)도 다시 한번 드라마로 즐길 수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지난 9월 동명의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 시즌1이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시즌 2가 공개된다.
웹툰 '방과 후 전쟁활동'(글·그림 하일권)도 내년 티빙 오리지널로 단독 공개된다. 수능을 앞둔 학생들이 가산점을 얻기 위해 징병이 돼 미확인 물체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해당 작품은 '2013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 웹툰 '모럴센스'(글·그림 겨울), '사냥개들'(글·그림 정찬), 웹소설 '키스 식스 센스'(갓녀) 등이 추후 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영상 콘텐츠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희윤 네이버웹툰 IP 비즈니스팀 리더는 “웹툰 원작의 영상물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네이버웹툰 IP를 주목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네이버웹툰 원작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