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넷플릭스…'고요의 바다' 등 차기 신작 우수수
입력 2021.12.11 06:00
‘지옥’과 ‘오징어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올린 OTT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여념이 없다. 연말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사업 입지를 다진다. 2019년 대비 세 배가 넘는 수다. 12월에는 배두나와 공유가 출연한 ‘고요의 바다’를 선보인다. 2022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고요의 바다 출연진 모습 /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올해 다수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연초 승리호를 선보인 데 이어 D.P.와 오징어 게임, 지옥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유의미한 시청 기록을 세우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 주 단위로 글로벌 시청 순위를 발표하는 넷플릭스 톱10 페이지를 운영한다. 최신 통계를 보면, 11월 29일(현지시각)에서 12월 5일까지 7일간 집계된 비영어 TV 프로그램 10위권에는 지옥(3위)과 오징어게임(4위), <연모(7위)>, <갯마을 차차차(10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작품의 60%를 한국 콘텐츠가 차지한 셈이다.
특히 지옥은 11월 국내를 포함해 190여개 국가에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OTT 콘텐츠 순위 발표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서 글로벌 TV 프로그램 인기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지역뿐 아니라 유럽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해 세계 24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도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11월 기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넷플릭스 유료 가구 수는 1억4200만 이상이다. 넷플릭스는 10월 오징어 게임이 94개국에서 인기 콘텐츠 1위를 뜻하는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10월 보도한 내용을 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2140만달러(251억원)를 투자해 네 배쯤인 9억달러(1조587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 콘텐츠 경쟁력을 꼽았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은 11월 방한해 참여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날의 넷플릭스가 될 수 있던 건 한국 창작자 생태계를 구성하는 깐부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한국 스토리텔링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제작 투자비도 넷플릭스가 다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배경이다. 일례로 넷플릭스 인기작인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은 회당 투자비가 각각 800만달러(94억880만원)와 1000만달러(117억원)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은 회당 28억원으로 해당 작품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넷플릭스는 한 주 단위로 글로벌 시청 순위를 발표하는 넷플릭스 톱10 페이지를 운영한다. 최신 통계를 보면, 11월 29일(현지시각)에서 12월 5일까지 7일간 집계된 비영어 TV 프로그램 10위권에는 지옥(3위)과 오징어게임(4위), <연모(7위)>, <갯마을 차차차(10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작품의 60%를 한국 콘텐츠가 차지한 셈이다.
특히 지옥은 11월 국내를 포함해 190여개 국가에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OTT 콘텐츠 순위 발표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서 글로벌 TV 프로그램 인기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지역뿐 아니라 유럽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해 세계 24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도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11월 기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넷플릭스 유료 가구 수는 1억4200만 이상이다. 넷플릭스는 10월 오징어 게임이 94개국에서 인기 콘텐츠 1위를 뜻하는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10월 보도한 내용을 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2140만달러(251억원)를 투자해 네 배쯤인 9억달러(1조587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 콘텐츠 경쟁력을 꼽았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은 11월 방한해 참여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날의 넷플릭스가 될 수 있던 건 한국 창작자 생태계를 구성하는 깐부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한국 스토리텔링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제작 투자비도 넷플릭스가 다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배경이다. 일례로 넷플릭스 인기작인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은 회당 투자비가 각각 800만달러(94억880만원)와 1000만달러(117억원)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은 회당 28억원으로 해당 작품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옥 출연진 모습 /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올해 국내 사업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투자액을 들여 다수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냈다. 매월 한 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올해는 8일 기준 총 17개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 장르도 영화나 드라마에 국한하지 않고 예능으로 범위를 넓혔다. 2019년 6개, 2020년 8개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세 배 이상의 작품 수를 선보인 셈이다.
앞서 넷플릭스 측은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약 7700억원이다"며 "올해는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수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 추가로 <먹보와 털보>, <고요의 바다>라는 제목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먹보와 털보는 11일, 고요의 바다는 2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두 작품을 더하면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19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에는<소년심판>, <지금 우리 학교는>, <모럴센스> 등 다수 작품이 새로 공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넷플릭스가 2022년도에 공개하는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수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필드 부사장 역시 2022년도 콘텐츠 확보를 위한 넷플릭스 국내 투자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간담회에서 내년도 투자액 관련 질의가 나오자 "올해만 5억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규모가) 어느 정도 상승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런 트렌드는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해외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인 <돈 룩 업>이 2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22일에는 올해 호응을 얻었던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가 새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앞서 넷플릭스 측은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약 7700억원이다"며 "올해는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수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 추가로 <먹보와 털보>, <고요의 바다>라는 제목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먹보와 털보는 11일, 고요의 바다는 2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두 작품을 더하면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19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에는<소년심판>, <지금 우리 학교는>, <모럴센스> 등 다수 작품이 새로 공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넷플릭스가 2022년도에 공개하는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수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필드 부사장 역시 2022년도 콘텐츠 확보를 위한 넷플릭스 국내 투자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간담회에서 내년도 투자액 관련 질의가 나오자 "올해만 5억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규모가) 어느 정도 상승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런 트렌드는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해외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인 <돈 룩 업>이 2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22일에는 올해 호응을 얻었던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가 새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2/10/20211210014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