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넷플릭스 뭐보지?
<지옥> 외 <파워 오브 도그> <재키의 링>
연상호 감독의 <지옥>이 연일 화제다. 죽음을 고지 받은 사람들과 고지한 일시에 이들을 데려가는 죽음의 사자, 죽음과 단죄에 대한 두려움의 극한 속을 틈타 파고드는 신흥 종교. 혼탁한 세상에서 과연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진다. 아직 <지옥>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이번주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도 광할한 서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팽팽한 심리전을 담은 <파워 오브 도그>, 종합격투기 선수 재키가 또 다른 기회를 잡는 <재키의 링>, 전설적인 작곡가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을 영화화한 <틱, 틱... 붐!> 등 즐거운 주말을 책임질 작품이 찾아온다.
매력적인 서부극의 탄생! <파워 오브 도그>
<파워 오브 도그>는 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경외와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목장주 필의 집에 그의 동생이 새로운 부인과 아들을 데려오면서 그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오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1925년 미국 몬태나에서 대규모 목장을 운영하는 필과 조지는 정반대의 성품과 외모지만 그 누구보다 가까운 형제다. 그러던 중 조지가 평소 연민의 감정을 갖고 있던 로즈와 결혼하며 두 형제의 우애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파워 오브 도그>는 1967년 출간된 토마스 새비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피아노>(1993)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온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광활한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팽팽한 심리전을 담았다.
파이터로서, 엄마로서 주어진 마지막 기회 <재키의 링>
넷플릭스 영화 <재키의 링>은 치욕스러운 패배 후 링을 떠난 종합격투기 선수 재키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다시 링에 오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마지막 경기 후 후회와 분노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던 재키, 화려했던 전성기가 지나가고 추락하고 있는 그녀에게 사람들의 조롱마저 따라다닌다.
폐인처럼 사는 그녀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매니저 겸 남자친구인 데시의 끈질긴 설득 끝에 재키는 심판도, 룰도 없는 냉혹한 지하 격투장 링 위에 선다. 재키의 실력을 알아본 격투 리그 프로모터는 명예를 회복할 두 번째 기회를 제안한다. 한편, 오래전 재키가 양육을 포기했던 아들 매니가 그녀를 찾아오며 재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
<재키의 링>은 <엑스맨> 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할리 베리의 감독 데뷔작이다. 연출은 물론 재키 저스티스 역까지 소화한 그녀는 종합격투기 선수와 아들을 만나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는 엄마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내 명품 배우다운 진면목을 보여준다.
황정민 납치 사건 발생 <인질>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다.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배우 황정민은 자신을 알아보고 악수를 해달라는 일행에게 별다른 의심 없이 악수를 건넨다. 그 후 한적한 골목에 접어든 순간, 괴한들이 그를 습격한다. 무자비한 폭력에 총기까지 소지한 인질범들은 10시까지 몸값이 들어오지 않으면 황정민을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이대로 가만히 앉아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황정민은 함께 잡힌 인질과 힘을 합쳐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신선한 컨셉과 황정민이 본인 역으로 출연해 주목받은 영화 <인질>은 실감 나는 액션으로 호평을 받으며 극장가에 단비를 선사했다. CCTV도, 목격자도 없는 납치사건의 인질이 된 국민배우 황정민, 그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모두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사투 <로스트 인 스페이스 시즌3>
넷플릭스 시리즈 <로스트 인 스페이스>가 세 번째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왔다. 미스터리한 행성에 갇힌 지 1년, 부모님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97명의 아이를 이끌고 위험천만한 구조 작전을 펼치기 위해 목적지로 향하던 주디와 페니, 윌 그리고 로봇은 부모님이 보낸 신호를 포착하고 경로를 바꿔 주피터 호가 있는 행성으로 향한다.
한편 존과 모린은 아이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로봇 군단과 맞설 준비를 시작한다. 한층 성장한 윌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직접 맞서기로 결심하고 언제나 그렇듯 로봇이 그의 곁을 지킨다. 로빈슨 가족은 이 모든 위험을 이겨내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최고의 코미디언,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리다 <트루 스토리>
넷플릭스 시리즈 <트루 스토리>는 순회공연 중 고향인 필라델피아에 방문한 세계적인 코미디언이 형과 만난 후 지금껏 쌓아온 명성을 잃을 위기에 몰리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할리우드의 최고 스타이자 필라델피아의 자랑인 코미디언 키드는 공연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방문한다.
성공적인 공연 후 뒤풀이를 즐기던 그의 앞에 형 칼턴이 찾아온다. 제멋대로인 형이지만 외면할 수 없었던 키드는 오랜만에 그와 회포를 푼다. 그리고 다음 날 형사들이 자신을 찾아오자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는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인생이 끝날 수 있는 절망적인 상황, 칼턴은 자신만 믿으라고 말하지만 그를 믿을 수는 없다. 설상가상 칼턴을 쫓는 갱들이 형제를 쫓기 시작하고, 벼랑 끝에 몰린 키드는 모든 상황을 뒤집을 방법을 고심한다. <트루 스토리>는 실제 필라델피아 출신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케빈 하트와 그의 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 화제를 모았다.
살인인가, 천벌인가 <지옥>
연일 화제몰이를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이야기다.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천사가 지옥행을 고지하고 예고된 시간에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 사람을 불태워 죽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혼란에 빠진 사람들에게 새진리회는 이 모든 것이 ‘신의 의도’라 주장하고, 고지를 받은 이들을 ‘죄인’이라 부르며 모두가 죄를 참회하고 더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설파하며 급속도로 세력을 키워간다. 새진리회를 맹신하는 집단 화살촉과 이들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까지, 그야말로 생지옥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이들이 마주할 진실은 무엇일까?
<부산행>, <반도> 등 매번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또 한번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는다.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 자신의 신념을 조ㅊ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동화 같은 섬에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 쇼 <신세계로부터>
한국 최고의 예능인 6명이 재미의 신세계를 펼쳐 보인다.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이다. 선택된 자들을 위한 꿈의 유토피아 ‘신세계’ 섬은 원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곳이다.
단, 상상을 초월하는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6명의 멤버들은 풍요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 섬 전체를 누비며 기상천외한 미션을 수행한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 협동과 배신이 난무하는 이곳에서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과 빛나는 센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프로예능러들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예능 신예들이 만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영화로 재탄생된 전설적인 뮤지컬 <틱 ,틱... 붐!>
작은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는 존은 뮤지컬의 전설로 남을 작품을 쓰기를 꿈꾸는 작곡가다. 드디어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지 모를 워크숍 공연을 앞둔 존 앞에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자신을 지지해 주던 이들과의 관계는 흔들리고 삶은 점점 불안해지고 곡은 여전히 미완성이다. 존은 계속해서 꿈을 조ㅊ을 수 있을까?
<틱, 틱... 붐!>은 ‘렌트’로 뮤지컬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전설적인 작곡가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토니상을 받은 뮤지컬 ‘인 더 하이츠’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흥행한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해밀턴’의 린마누엘 미란다가 연출을, 뮤지컬 ‘디어 에번 핸슨’으로 토니상 극본상을 받은 스티븐 레븐슨이 각본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마음을 울리는 선율과 진솔한 가사,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한 음악과 조화로운 안무에 탁월한 무대 효과까지 더해져 눈과 귀를 사로잡을 뮤지컬 영화 <틱, 틱... 붐!>, 존과 함께 뛰는 심장의 리듬이 느껴진다.
레전드 of 레전드의 탄생 <카우보이 비밥>
전 세계 팬들이 기다려온 레전드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실사판. ‘카우보이’라 불리는 현상금 사냥꾼 세 명이 태양계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한 팀을 이뤄 우주를 누비는 액션 서부극이다. 스파이크 스피겔은 과거를 감추고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를 쫓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허름한 우주선 비밥호를 타고 행성을 누비는 그의 곁에는 제트 블랙이 함께한다.
어느 날 나타난 예측 불가한 성격의 소유자 페이 발렌타인의 제안으로 세 사람은 팀을 이뤄 현상금 사냥에 나선다. 서로 다른 성격 탓에 아슬아슬하게 삐걱대는 3인조의 팀워크, 이대로 괜찮은 걸까? <카우보이 비밥>은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더불어 레전드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동명의 원작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태양계를 위협하는 흉악한 범죄자들에 맞서는 현상금 사냥꾼 3인방의 화려한 말재간과 액션, 원작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음악까지 레전드가 부활했다.
지하 500m 싱크홀에 우리 집이 떨어졌다! <싱크홀>
서울 도심 한복판, 우리 집이 추락했다!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11년 만에 서울 입성과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동원, 기쁘기는 한데 집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 아들의 구슬이 한 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모습을 본 그는 꺼림칙한 느낌을 애써 외면한 채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한다.
바로 그날,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동원의 집이 있는 빌라가 500m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동원을 비롯해 이사 첫날부터 사사건건 부딪히던 이웃 만수와 집들이에 와 준 직장 동료 김대리, 은주까지 거대한 싱크홀에 빠져버린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추가 붕괴가 우려되고 폭우까지 쏟아지자 이들은 힘을 합쳐 싱크홀을 탈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