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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글로벌OTT] 한국서 벌어지는 'OTT 3파전'…개성도, 사정도 다 다르다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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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11.12 17:22 4,1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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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T] 한국서 벌어지는 'OTT 3파전'…개성도, 사정도 다 다르다

디즈니+, 마블·픽사 등 볼꺼리 풍성하지만 개성 약해
애플TV+, 디바이스 특성 한계…4K 셋톱박스로 극복?
넷플릭스, '악덕기업' 오명 벗고 대작 콘텐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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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준 기자

입력2021-11-12 17:01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는 팬들에게 11월은 즐겁지만, 고민이 많은 날이다.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공개됐고 넷플릭스 역시 ‘레드 노티스’와 ‘지옥’ 등 대작들을 선보인다.

구독해야 할 OTT가 늘어나는 만큼 구독료 부담도 점점 커지기 마련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를 모두 구독할 경우 월 구독료는 2만5000원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웨이브, 티빙, 왓챠까지 구독한다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한달에 OTT에 쓰는 돈만 5만원을 넘을 수 있다.

이 중 이미 구독했고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 OTT는 제외하더라도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OTT는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를 중심으로, 이들이 경쟁해야 하는 넷플릭스와 비교해 ‘내게 맞는 OTT’를 골라보도록 하자.

▲ 꽤 볼 게 많은 디즈니플러스, 어쩌면 금세 질릴지도


center'완다비전'. 사진=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를 기다리던 많은 시청자는 대부분 ‘완다비전’이나 ‘팔콘 & 윈터솔져’, ‘로키’ 등 마블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기다렸을 것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마블 영화들이 모두 개봉을 연기하면서 마블 특유의 오프닝 크레딧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는 단비 같은 서비스다.

당연히 그들 중 픽사와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팬들은 마블 시리즈를 다 보고서도 얼마간 머물 수 있다. 그러나 마블과 픽사, 스타워즈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다 본 시청자라면, 디즈니플러스에 더 머물 이유가 있을까?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나 20세기폭스사의 드라마, 영화는 예전 것을 다시 찾아보려는 시청자의 발길을 잡는다. 그리고 스타 채널에서 서비스하는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도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외한다면 차별점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엑스파일’과 같은 숨겨진 명작 드라마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이는 말 그대로 ‘보물찾기’를 해야 찾을 수 있다.

만약 디즈니플러스가 좀 더 일찍 한국에 있었다면 시청자를 오래 잡아둘 명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한국 시장의 OTT 경쟁은 거세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에 비해 턱없이 적은 자본력을 가진 웨이브나 티빙, 왓챠도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 콘텐츠 보유량은 디즈니플러스에 뒤지지 않는다.

 


어쩌면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전에 웨이브, 티빙, 왓챠와 먼저 경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 애플 디바이스 특화 OTT?…그럼에도 경쟁력 있다


center'닥터 브레인'. 사진=애플


애플TV플러스의 가장 큰 약점은 애플 디바이스에 특화됐다는 점이다. 해당 앱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등에서만 구동된다. 안드로이드 유저는 웹페이지에 접속해 애플TV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앱 이용자와 같은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기대해서는 안된다. 애플TV플러스는 애플 유저를 위한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애플TV플러스는 점유율 확대에 큰 핸디캡을 떠안고 있다. 다만 애플의 주력 서비스는 콘텐츠 사업이 아니라 디바이스 사업인 만큼 애플TV플러스의 점유율에는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애플은 애플TV플러스보다 셋톱박스인 애플TV 4K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애플TV 4K는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 왓챠를 품은 가운데 애플TV플러스의 보급도 확대할 상품이다. 또 이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연계되는 에코시스템도 더 공고히 할 수 있다.

애플이 애플TV플러스의 점유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콘텐츠 역량은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미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은 영화 ‘핀치’나 ‘서번트’, ‘포 올 맨카인드’, ‘SEE’ 등을 비롯해 한국 론칭과 함께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윤여정, 이민호 등이 출연해 한국계 미국인들의 삶을 다룬 드라마 ‘파친코’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 넷플릭스, 악덕기업 오명 벗고 콘텐츠 투자 확대


center'지옥'. 사진=넷플릭스


2019년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론칭 이후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갈등, 조세회피 의혹이 더해지면서 국내에서 ‘악덕기업’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됐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직접 방한해 ‘깐부’를 강조하며 한국 친화적 이미지를 강조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이 같은 상황에도 넷플릭스는 대작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세계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에 오픈 커넥트를 무상으로 제공해 트래픽 부담을 95% 이상 줄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라고 강조하며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 5년간 오리지널 콘텐츠에 7700억원을 투자했으나 올해 한해에만 5500억원을 투자하며 한국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오징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뒀고 ‘지옥’과 ‘신세계로부터’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모럴센스’ 등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못지 않은 성공작이 나온다면 내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11월 들어 ‘지옥’과 ‘레드 노티스’ 등 대작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한국 OTT 시장을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대작 콘텐츠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한국 내 OTT 경쟁은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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