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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송편 빚는 명절 거실, 당당히 틀 수 있는 건전 콘텐츠 5 [왓칭]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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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9.19 08:16 9,0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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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빚는 명절 거실, 당당히 틀 수 있는 건전 콘텐츠 5 [왓칭]

민망 제로, 감동·재미·힐링 장착 콘텐츠만 추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거실에 틀어놓아 볼까요?


‘코로나’란 복병 때문에 연휴 내내 집 안에서 가족끼리 보내기 십상인 이번 추석. 나이가 찬 자녀들은 명절 3대 기피어 ‘취업’, ‘결혼’, ‘출산’을 피하려 먼 산만 보고, 부모님은 그런 자녀들의 무심함에 야속해 할 게 눈에 선하다. 이 와중에 어린 자녀들은 대화 없이 이어지는 송편 빚기에 오징어처럼 몸이 베베 꼬여만 갈 것이다.

그렇다고 무거운 정적이 힘들다며 급히 아무 작품이나 틀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혹여 살색이라도 나오면 서로 ‘크흠’ 거리는 기침소리만 돌아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터. 가족끼리 대화는 풍성하게 해주고, 거실에서도 당당히 틀 수 있게 민망함은 한 스푼 덜어낼 수 있도록 왓칭이 딱 알맞는 다섯 작품을 꼽아봤다.


◇나의 문어 선생님: 푸른 바다, 똑똑한 문어, 힐링 키워드 총 집합체 다큐

넷플릭스 다큐 '나의 문어 선생님'
 넷플릭스 다큐 '나의 문어 선생님'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에 위치한 ‘웨스턴 케이프’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한 암컷 문어와 그녀를 365일 따라다닌 중년 남성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 열정 넘치는 다큐 감독으로 일하던 40대 남성 크레이그 포스터가 우울증과 불면증을 겪으며 고향 바다로 돌아오고, 그곳에서 한 문어와 친구가 되면서 마음의 치유와 여러 배움을 얻는 과정을 그렸다.

정적인 다큐임에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문어와 인간이 친밀해져 가는 과정, 문어의 생애 등을 담아내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를 헤엄치며 때로는 사람처럼 영리하게 구는 다큐 속 문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뼈도 없이 흐물거리고, 자주 인간에게 붙잡혀 식탁에 올라오는 문어가 사실은 상당히 높은 지능을 가졌으며, 무리가 아닌 홀로 생활에 익숙하며, 새로운 생명을 낳고 나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과학적 지식도 담겨 있어 아이들과 함께 교육용으로 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크레이그를 가장 처음 ‘친구’로 인식한 순간 마치 손을 맞대듯 자신의 빨판을 눈 앞의 인간 남성의 손으로 갖다대는 사랑스런 문어의 모습이 알 수 없는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 문어와 헤어지게 된 후 “그녀가 그립다”며 우는 크레이그 포스터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가족들의 눈가도 함께 촉촉해질지도 모른다. 단, 문어숙회 등 문어 관련 요리는 치워두고 보길 권장한다.

개요 자연과학 다큐 l 남아프리카 l 1시간 25분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주의* 보고 나면 문어를 먹기 어려워질 수도.

평점 IMBD 8.3/10 로튼토마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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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가족의 참된 의미란 뭘까?

영화 '더 블라인드 사이드'
 영화 '더 블라인드 사이드'

어린 시절 약물 중독된 엄마와 함께 살 수 없어 여러 가정을 전전했던 ‘마이클 오어'.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 밤에도 갈 곳이 없어 학교 체육관에서 반팔 차림으로 추운 날씨와 배고픔을 견딘다. 그런 마이클을, 평소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의 ‘리 앤'이 우연히 발견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지내게 한다. 알고보니 리앤의 자녀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던 마이클은 뛰어난 미식축구 선수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런 마이클을 도우며 점차 그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만, 주변의 편견에 시달리는 리앤 가족들. 과연 이들은 진짜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꼭 혈연으로만 맺어져야 가족일까. ‘진짜 가족’의 의미를 고민해보게 해주는 실화 바탕의 영화. 함께 보고 나면 바로 옆자리 가족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개요 감동 실화 바탕 영화 l 미국 l 13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특징 가족의 참의미를 곱씨ㅂ어보게 하는 작품.

평점 IMBD 7.6/10 로튼토마토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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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 보기만해도 마음 따뜻해지는 인절미 안내견

맹인안내견과 주변 사람들과의 가슴 따뜻한 교류를 그린 일본 베스트셀러 ‘맹인안내견 퀄의 일생’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의 경우 일본에서 7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영화 역시 일본 내 흥행수입 7위, 홍콩에서도 ‘맹도견큐’란 이름으로 개봉해 당시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은 작품이다.

도쿄의 한 주택에서 태어난 리트리버 5마리. 이 중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편 것 같은 독특한 얼룩 반점이 있던 한 마리에겐 ‘퀼(일본어로 ‘새의 날개’란 뜻)’이란 이름이 붙는다.

퀼은 강아지 시절부터 맹인안내견 센터로 보내져 훈련을 받게 된다. 번번이 뒤쳐지는 낙오생이 되기 일수였지만, 그럼에도 사람을 너무 좋아했고, 주인의 명령만은 꼭 지키는 면모를 보이며 점차 맹도견으로 성장한다.

그런 퀼이 훈련을 마치고 만난 첫 파트너는 고집 센 중년 시각장애인 와타나베 미츠루. 매사에 투덜거리는 이 아저씨와 처음에는 낯설고 서먹한 대면을 한 퀼이었지만, 점차 이들은 서로 함께 걷는 시간을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여기게 된다. 그렇게 서로의 온기에 익숙해질 때쯤, 이들에겐 뜻밖의 이별이 찾아온다. 그렇게 주인들과 따스한 교류를 나누며 퀼은 12년 동안 세 번의 만남과 이별을 겪게 된다.

이 과정을 담백하게 비추는 카메라를 함께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 퀼의 일생에 함께 웃고, 눈물짓는 우리를 발견하게 된다. 쌀쌀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기 시작하는 추석 가을, 보기만 해도 잇몸 만개 웃음을 자아내는 인절미 털뭉치의 퀼,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따스히 마음을 데워보길 추천한다.

개요 감동, 힐링 영화 l 일본 l 100분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만댕성선설’, 모든 댕댕이는 천사임을 확신하게 하는 영화.

평점 IMBD 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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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퍼씨네 펭귄들: 엉뚱한 펭귄들과 짐 캐리 코믹 연기의 환상 콜라보

 

돈이 가장 중요하던 한 남성이 펭귄 무리와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가족, 사랑, 우정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고작 펭귄 무리들이라고?!”

성공한 사업가 파퍼(배우 짐 캐리)는 돈을 벌기 위해 늘 가족들을 뒷전으로 제쳐둔다. 이 탓에 이혼한 전처와 자녀들로부터 늘 남보다도 못 한 존재 취급을 받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뜻밖에도 남극에서 건너온 ‘펭귄’ 무리들이 유산이라며 배달된다. 돈으로 팔 수도 없고, 한눈이라도 조금만 팔았다간 집안을 난장판 만드는 탓에 파퍼는 이 펭귄들을 처음에는 그저 애물단지처럼 여긴다. 이들을 내다버리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결국 체념한체 이들과의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 사고뭉치 펭귄들과의 동거가 점차 파퍼에게 예상치 못 한 변화를 가져다준다. 그의 자녀들이 파퍼 집의 펭귄을 보고 자신들을 위해 아빠가 준비한 생일 선물이라고 오해해 버리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전처 역시 예전보다는 파퍼를 유하게 대하게 된 것. 이런 상황이 파퍼는 점점 싫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과연 천방지축 남극 펭귄들과 파퍼의 좌충우돌 뉴욕 동거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 어느 날 갑자기 펭귄과 같이 살게 된다는 참신한 설정이 보는 내내 결말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특히 파퍼가 가는 곳마다 뒤뚱뒤뚱 따라다니는 펭귄 무리들의 귀여움은 가히 치사량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코믹 연기의 달인 짐 캐리의 절묘한 개그 퍼포먼스와 함께라면 올 가을 웃음 가득한 명절 추억을 남겨볼 수 있을 것이다.

개요 코믹, 힐링 영화 l 미국 l 94분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귀여움 치사량 넘은 뒤뚱뒤뚱 펭귄 뒤태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

평점 IMBD 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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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 우리 가족 취향에 딱 맞는 ‘집’은?

넷플릭스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
 넷플릭스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

건축가 피어스 테일러와 배우 캐럴라인 쿠엔틴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이로운 집’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그만큼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고, 숨이 턱 막히는 경관과 특징을 자랑하는 집들만 골라서 보여준다.

매 회차마다 진행 방식은 식상할 정도로 똑같다. 어디선가 유명한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진행자들이 먼 길을 돌고 돌아 ‘경이로운 집’을 수소문해 찾아가고, 집을 보는 순간 경악하거나 감탄한 표정을 한껏 지으며 ‘어메이징!’을 외친 뒤 집주인들에게 이런 지을 지은 배경을 듣는게 전부다.

그럼에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진행 방식을 굳이 특이하거나 튀게 정하지 않아도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집들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개성 만점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봤던 걸 또 보는 기시감이 느껴짐에도 자꾸만 새로운 집들을 구경하고 싶어 연이어 다음 회차를 찾게 된다.

유례없이 폭등한 부동산 가격으로 ‘집’의 의미가 무엇인지 큰 고민이 된 요즘이다. 이번 추석만큼은 부동산 가격에 연연하지 말고 경이로운 집들과 함께 우리 가족이 정말로 원하는 ‘드림 하우스’에 대한 로망을 꺼내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

개요 시사 예능, 교양 예능 l 미국 l 시즌 3개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우리가 꿈꾸는 모든 집에 대하여

평점 IMBD 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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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보기 클릭은 조선닷컴에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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