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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추석 연휴, 스포츠동아가 추천하는 OTT 숨은 ‘띵작’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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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9.17 08:15 6,1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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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스포츠동아가 추천하는 OTT 숨은 ‘띵작’

입력 2021-09-17 06:57:00


B급 감성 ‘엄브렐러…’ 애잔한 직장생활 ‘좋좋소’

반전의 묘미 있는 ‘엄브렐러…’
인종차별 맞선 웨이브 ‘왓치맨’
왓챠 ‘아무르’ 노부부의 사랑
티빙 ‘아이돌 받아쓰기’ 펀펀

“XX!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현실 상황에 가까운 사실적인 묘사로 화제에 오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D.P.’ 속 대사이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채널 등 익숙한 플랫폼의 작품에서는 들을 수 없는 거친 욕설의 대사가 제법 등장한다. 이는 폭력적 현실의 암울한 상황을 대변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더욱 끌어들인다. ‘D.P.’만 있는 게 아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표주자 넷플릭스는 물론 웨이브, 왓챠, 티빙의 콘텐츠는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못지않게 다채롭다. 그 가운데서 ‘엄선’했다. 짧지 않은 추석 명절 연휴, 스포츠동아가 추천하는 OTT의 숨은 ‘띵작’(‘명작’의 ‘명’과 글자 모양이 비슷해서 생겨난 말)을 가족과 함께 찾아보자. 정말 뛰어난 상상력과 감각으로 재미를 안겨주니, ‘띵작’이라 강조하련다.

넷플릭스…B급 감성의 반전



# 엄브렐러 아카데미 (주연 엘리엇 페이지, 톰 호퍼 등)

‘엄브렐러 아카데미’. 사진제공|넷플릭스



아버지 장례식에 모인 초능력을 지닌 7남매에게 인류의 미래가 달렸다. “얘들아, 애증을 접고, 손을 잡아라.” 초능력을 가졌어도 싸워야 철이 드나 보다. 흔하디흔한 히어로물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망작”이라고? “믿고 거른다”고? 천만에! ‘띵작’이라 불릴 만한 반전이 기다린다. ‘B급 감성’까지 감칠맛을 더한다. 결국, 아버지들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 보디가드 (주연 리처드 매든, 킬리 호스 등)

‘보디가드’. 사진제공|넷플릭스



가장 핫한 미드 ‘왕좌의 게임’의 리처드 매든 출연작으로 알려졌지만, 흥행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상흔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자신을 전쟁터로 보낸 내무장관 경호에 나선다.
인물의 절박한 상황이 팽팽한 긴장감을 안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심리와 테러 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자, 이제 끝나고 나면 1992년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보다 더 먼저 떠올릴 것이다.

웨이브…소시민 히어로의 정의

# 왓치맨 (주연 레지나 킹, 제레미 아이언스 등)

 

‘왓치맨’. 사진제공|웨이브

 



1921년 인종차별 학살의 비극 ‘털사 사건’을 모티브 삼은 이야기. 2009년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왓치맨’을 먼저 본다면 재미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

2019년의 일부 백인들은 피부색으로 세상을 구분 지어 갖은 인종차별 범죄를 저지른다. 경찰은 가족까지 위협받고, 결국 신분을 노출하지 않으려 빵집 주인으로 위장한 비밀경찰 안젤라와 동료 히어로들이 인종차별의 악에 맞서며 정의로운 활약을 펼친다.


# 프렌즈 더 리유니언 (주연 제니퍼 애니스톤, 커트니 콕스 등)

‘프렌즈 더 리유니언’. 사진제공|웨이브



1994년부터 10년 동안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트콤 ‘프렌즈’의 추억. 뉴욕 맨해튼 여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시트콤의 주역 제니퍼 애니스톤, 커트니 콕스, 매튜 페 등이 17년 만에 한 무대에 나섰다.

맨해튼 아파트를 재현한 무대 위에서 이들은 추억을 되새기며 눈시울을 붉힌다. 일부 에피소드의 대본을 함께 읽는 장면은 따스한 미소를 자아낸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시트콤으로 영어를 배웠다. 그런 인연 덕분에 방탄소년단도 특별출연했다.

왓챠…페이소스와 애잔함

# 좋좋소 (주연 남현우, 이과장, 강성훈 등)

‘좋좋소’. 사진제공|왓챠



시즌3 26부작 시리즈 드라마. 29살의 중소기업 신입사원 조충범과 직원들의 ‘웃픈’ 직장생활기.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 등 도무지 의욕을 내려야 낼 수 없도록 하는 노동환경, 사장 등 상사의 갑질, 부조리하고 사심 가득한 회사 운영은 일상사, 일방통행의 의사결정….

어디서 많이 보아온 광경 아닌가. 오죽 했으면 직장인들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자극한다”는 말이 나올까. 진한 페이소스가 정말 ‘웃프다’.


# 아무르 (주연 장 루이 트린티낭, 엠마누엘 리바)

‘아무르’. 사진제공|티캐스트



80대 노부부의 깊은 사랑,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질긴 질병으로 세월에 하염없는 아내, 그럼에도 존엄을 지켜내려 애쓰는 아내를 위해 노년의 남편은 따스한 손을 내민다.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올지도 모를 죽음, 그 당혹스러움 앞에서 남편은 모종의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 사랑이 결코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은 아니어서, 부부는 오히려 사랑을 더욱 끌어안기 위해 절박한 고통 속으로 뛰어든다.

티빙…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쏙쏙’!

# 드라마월드 (주연 하지원, 헨리, 리브 휴슨 등)

‘드라마월드 시즌2’. 사진제공|해와달엔터테인먼트


‘한드’(한국드라마) 팬인 미국인 소녀 클레어가 한국드라마 속으로 빨려 들어가 해피엔딩 결말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13부작이다.

악인 캐릭터는 꼭 벌을 받고야 마는 권선징악 메시지, 앙숙인 남녀 주인공이 난데없이 사랑에 빠지는 ‘기승전 로맨스’ 등 한국드라마만의 특징을 한 데 모았다. 매회 ‘사랑의 불시착’ ‘응답하라 1988’ ‘뿌리 깊은 나무’ 등 인기 드라마의 명장면을 패러디한다.


#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출연 붐, 슈퍼주니어 은혁, 세븐틴 승관 등)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사진제공|티빙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놀토)의 ‘아이돌 버전’. 은혁과 승관, 엑소 카이 등 아이돌 멤버들이 노래를 듣고 일부 구간의 가사를 알아맞히는 게임.

공책과 볼펜은 필수 준비물. 노랫말 받아쓰기가 쉬워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행여나 노래의 랩 구간이 문제이면 긴장감은 두 배. 1990년대 추억의 노래부터 최신곡까지 다채로워 온 가족이 귀 기울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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