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5 12:07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15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장르의 한계 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구상해온 작품이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의 배우들이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로 분해 극한의 게임을 겪으며 각기 다른 선택과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작품에 6개 게임이 등장하는데 그중 제목을 '오징어게임'으로 선정한 이유는 어렸을 적 골목에서 하던 게임 중 가장 격렬한 게임이었다. 또 지금 살아가는 경쟁 사회를 가장 상징적으로 은유하는 게임인 것 같아서 제목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에 이정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항상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한번 망가뜨려보고 싶은 못된 마음에 이정재랑 작업하고 싶었다"며 "멋있는 연기를 해왔을 때도 가끔씩 인간미를 보여줘서 그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기훈 역에 특별히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극 중 낙천적인 캐릭터 기훈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굉장히 낙천적인 캐릭터다. 게임장에서 새로 만나는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는 인물"이라면서 "변신이라고 말하기까지는 아니지만 작품 속 내 모습을 보고 한동안 너무 웃었다. '내가 저렇게 연기했나, 뇌가 없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황동혁 감독님이랑 작업하고 싶었는데 제안을 주셔서 시나리오를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며 "시나리오에 여러 가지 상황과 감정이 녹아있어서 '진짜 재밌겠다' 싶었다. 또 게임을 어떻게 실제로 구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었는데, 세트장 가는 날이 기대되고 재밌던 작품이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높였다.
'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하연 기자 1535c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