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보라 기자
- 승인 2021.09.10 13:07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우리의 주말을 가득 채워줄 주말 넷플릭스가 공개됐다. 마지막 시즌 ‘루시퍼’를 비롯해 ‘내부자들’ ‘터널’ 등 한국 영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케이트
넷플릭스 영화 ‘케이트’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암살자가 스스로 정한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목숨 걸고 질주하는 액션 스릴러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암살자 케이트, 하지만 도쿄에서 야쿠자 최고 우두머리를 암살하는 임무에 실패하고 만다.
평소답지 않게 임무에 실패한 그녀는 곧바로 자신이 누군가가 쏜 독에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15시간도 채 남지 않은 죽어가는 몸으로 자신에게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실패를 선물한 타겟이자 아무도 만나지 못한 미스터리한 적을 찾아 나선 케이트, 그녀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9월 10일 공개 예정.
루시퍼 시즌6
신의 자리까지 오른 악마 루시퍼가 돌아왔다. 넷플릭스 ‘루시퍼’는 지긋지긋한 지옥 생활을 청산하고 은퇴를 선언한 악마 루시퍼가 LA에 나이트클럽을 차린 후 만난 강력계 형사 클로이를 도와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의 자리에 오르게 된 루시퍼, 하지만 왕좌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왕좌에 오르기를 망설이던 루시퍼의 앞에 그의 목숨을 노리는 존재, 로리가 나타난다. 9월 10일 공개 예정.
내부자들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내부자들’이 원작으로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병헌이 정치깡패 안상구로, 조승우가 성공을 거래하는 검사 우장훈으로, 백윤식이 논설주간 이강희로 분해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700만 관객을 동원하고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도합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53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기획상, 제3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등 수상 행진도 이어져 더 큰 화제를 모았다.
터널
‘터널’은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영화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영화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진지함과 유머를 오가며 재난보다 무서운 현실 사회를 유쾌하게 비틀었다.
여기에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각각 무너진 터널에 갇힌 정수와 남편의 생환을 기다리는 아내 세현, 그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조본부 대장 대경으로 열연해 712만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 공감을 선사했다. 제69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도 초청돼 극찬을 얻었다.
어둠 속으로 시즌2
‘어둠 속으로’는 햇빛에 닿는 순간 죽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면서 태양을 피해 어둠 속으로 달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탈리아 군인에게 납치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가 되어 해가 뜨지 않는 서쪽으로 멈출 수 없는 도주를 시작한다.
마침내 불가리아에서 지하 벙커라는 새로운 피난처를 발견한 승객들, 하지만 벙커 안에도 새로운 위기와 갈등이 도사리고 있다. 지상의 태양만큼이나 위험한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동맹을 맺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사진=넷플릭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