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웹툰 원작 드라마 'D.P.' 작가가 인스타그램에 한 군인 유족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작가 김보통이 영내 폭행으로 사망한 하사 남편의 부인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소감을 밝혔다.
작가 김보통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한 군인 유족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족은 "2012년도에 23살 하사였던 남편을 폭행으로 잃었다"며 "당시 아이들이 있었는데 4개월, 20개월이었다"고 전했다. 유족은 국방부와 아직 소송을 하고 있다며 "재조사해서 순직 되고 보훈처 혜택도 받고 있지만 군인순직연금 소송 중에 판사가 재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아 1심 패소해서 좌절하고 항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최근 'D.P.'를 보며 용기를 얻었다. 그는 "왠지 우리를 잊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감사했다"며 "D.P.를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작가 김보통은 인스타그램에 한 군인 유족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김보통 인스타그램
이에 김보통은 "'D.P.'는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의 유령과 싸우기 위해 만들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길. 오늘도 어디선가 홀로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장병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