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만?"…tvN, 풍성한 하반기 라인업 승부수[SS드라마]
- 입력2021-09-01 08:10
- 수정2021-09-01 08:10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tvN이 풍성한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
tvN은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꾸준히 10%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어느덧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데 각 러브라인의 행방이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남아있다. 그러자 애청자들은 벌써부터 드라마의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워할 틈 없이 tvN은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을 준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단연 최대 기대작은 ‘지리산’이다. KBS2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스위트 홈’의 이응복 감독과 스타작가 김은숙 작가의 재회다. 했다 하면 대박인 두 사람의 신작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전지현, 주지훈 카드도 매력적이다. 오랜만의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두 스타가 지리산과 만나 펼칠 시너지가 기대된다. 드라마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던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를 그릴 예정이다.
대작 ‘지리산’ 뿐 아니라 ‘하이클래스’, ‘유미의 세포들’, ‘어사와 조이’, ‘불가살’, ‘홈타운’, ‘멜랑꼴리아’, ‘해피니스’ 등 수많은 작품들이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는다. 국제학교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루며 기존 타겟층보다 높은 타겟층으로 시청층을 넓히려는 ‘하이클래스’부터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 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멜랑꼴리아’까지 소재도 장르도 다양하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갯마을 차차차’의 신민아를 시작으로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 ‘멜랑꼴리아’ 임수정 등 영화에서 볼 법한 충무로 스타들이 안방극장으로 대거 돌아온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대부분의 드라마 기대작들이 하반기에 몰리는 것처럼 올해 tvN의 하반기 라인업에도 대작들이 몰렸다. 무엇보다 다양성에 집중하게 된다. 웹툰의 실사 드라마, 미스터리물, 로맨스 멜로물, 사극까지 취향에 따라 시청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최근 OTT 플랫폼의 강세 속에서 TV드라마의 시청률 난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청률과 좋은 작품이 정비례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시청률만큼 화제성도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여전히 TV드라마 영역에서 시청률은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그런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치나 이름값에 걸맞는 몫을 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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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