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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남이 골라준대로 문신을 새기자 벌어진 일 [왓칭]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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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8.30 11:21 7,1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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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골라준대로 문신을 새기자 벌어진 일 [왓칭]

망한 타투 새로 그려주지만
모양은 지인이 택한다
넷플릭스 ‘타투 리두: 새롭게 새겨줘’

“인간의 실수야말로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스럽게 만든다.”

저명한 철학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이와 같이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저지른 실수를 몸 어느 한 구석에 새겨놓고 매일 아침마다 봐야 한다면 어떨까? 아마 그 실수를 사랑스럽게 여기긴 쉽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출연자의 흉측한 문신. 어린시절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문신기계를 산 친구가 장난처럼 새겨준 것이지만, 성적인 욕설까지 적어버려 어른이 되어선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문신이 됐다고 설명한다. 문신이 합법화 된 일부 해외 국가에선 개인이 문신 기계를 산 뒤 직접 시술도 할 수 있어서 볼 수 있는 사연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출연자의 흉측한 문신. 어린시절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문신기계를 산 친구가 장난처럼 새겨준 것이지만, 성적인 욕설까지 적어버려 어른이 되어선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문신이 됐다고 설명한다. 문신이 합법화 된 일부 해외 국가에선 개인이 문신 기계를 산 뒤 직접 시술도 할 수 있어서 볼 수 있는 사연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타투 리두: 새롭게 새겨줘’는 원치 않는 문신을 몸에 새겨 매일 아침 자신의 실수를 마주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출연자로 삼는다. 그것도 하나같이 충동적이고,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흉측한’ 타투(영구 문신)를 새긴 이들을 말이다. 목적은 전 세계적 인지도와 실력을 지닌 타투이스트 5인이 이들의 흉한 문신을 새 문신으로 아름답게 재탄생시키는 ‘커버 업’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출연자들의 문신 모양을 정하는 방식에 있다. 문신을 새길 출연자가 아닌, 이들을 데리고 촬영 스튜디오를 방문한 동행자가 정하게 하기 때문이다. 내 몸에 평생 남을 문신을 남이 정해준다는 발상 자체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게 다가온다. 실제 출연자들도 처음 진행자로부터 이 같은 방식을 전해 들었을 때 열에 아홉은 욕설을 내뱉거나, 경악스런 표정을 지으며 화들짝 놀란다.

◇낙인처럼 남은 문신, 이번엔 남이 골라준 대로 그린다고?

평생 몸에 남을 문신을 남이 골라준다는 발상은 사실 위험한 부분이 많다. 만일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를 제거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피부 표피층을 레이저로 태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문신 제거술의 경우 적지 않은 비용과 상당한 고통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신 크기가 클 경우 수차례 제거 후에도 큰 흉터가 남는다. 전문가들이 문신을 새길 시 ‘신중하게 고민할 것’을 가장 강조하는 이유다.

문신 시술을 받을 출연자(왼쪽)와 문신 모양을 고를 동행인(오른쪽)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 '남이 골라주는 문신을 새긴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문신 모양을 둘러싼 출연자와 동행인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넷플릭스
 문신 시술을 받을 출연자(왼쪽)와 문신 모양을 고를 동행인(오른쪽)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 '남이 골라주는 문신을 새긴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문신 모양을 둘러싼 출연자와 동행인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넷플릭스

프로그램에서 문신을 고르는 동행자들도 하나같이 처음에는 큰 부담감과 망설임을 드러낸다. 이미 한번 실패를 경험한 출연자들에게 또 다시 잘못된 문신을 골라줄 경우 그와의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한 출연자는 룸메이트 관계인 동행자에게 “만일 문신을 잘못 고르면 새 세입자를 구하는 공고를 내겠다”는 반 협박조의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제작진 측은 이들 출연자들이 겪은 ‘실패’야말로 다른 사람이 골라주는 문신을 새겨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설명한다. 이들이 문신을 새기게 된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판단력이 없거나, 충동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골라주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다.

술자리 내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음식점 간판에 그려진 고추 캐릭터와 친구 이름을 엉덩이에 새긴 한 출연자 남성의 문신. /넷플릭스
 술자리 내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음식점 간판에 그려진 고추 캐릭터와 친구 이름을 엉덩이에 새긴 한 출연자 남성의 문신. /넷플릭스

실제 출연자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비범하기 짝이 없다. 친구들과의 술자리 내기에 져서 우스꽝스런 고추 캐릭터와 친구 이름을 엉덩이에 새긴 남자, 좋아하는 문장을 힌디어로 새기려고 구글번역기에 검색했다가 엉터리 문장을 허벅지에 새긴 여자 등. 헤어진 연인의 이름을 새겼다거나, 타투이스트 실력이 엉망이었다는 출연자 사연은 개중에서 그나마 가벼운 실수처럼 여겨질 정도다.

◇순간의 실수지만, 돌이키려면 큰 대가

타투이스트의 실력 부족으로 원하던 염소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못 했던 이전의 문신(왼쪽)과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한 나비 모양으로 새롭게 그린 문신(오른쪽). 전보다 아름다운 문양으로 변하긴 했지만 배의 대부분을 덮을 만큼 크기가 커지고, 보다 짙은 색감을 추가하는걸 감수해야만 했다. /넷플릭스
 타투이스트의 실력 부족으로 원하던 염소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못 했던 이전의 문신(왼쪽)과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한 나비 모양으로 새롭게 그린 문신(오른쪽). 전보다 아름다운 문양으로 변하긴 했지만 배의 대부분을 덮을 만큼 크기가 커지고, 보다 짙은 색감을 추가하는걸 감수해야만 했다. /넷플릭스

출연자들이 흉측한 문신을 지우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은 타인의 선택 말고도 또 하나가 있다. 바로 문신을 가리기 위해선 전보다 훨씬 크거나 선명한 새로운 타투를 새겨야 한다는 것. 배꼽 주변 정도에 머물렀던 문신을 배 전체를 가리는 커다란 문신으로 바꿔 그리거나, 검정색 선으로만 돼 있던 문신 전체에 선명한 붉은색을 입히는 식이다. 크기가 커진 만큼 문신을 새기는 동안 상당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문신이 변하는 과정을 보지 못 하게 목 주변에 가림막을 쓴 채 시술을 받는 출연자 모습. /넷플릭스
 문신이 변하는 과정을 보지 못 하게 목 주변에 가림막을 쓴 채 시술을 받는 출연자 모습. /넷플릭스

덕분에 어떤 문신을 그리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시술을 받아야 하는 출연자들과 이를 지켜봐야만 하는 동행인들의 공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매 에피소드마다 진행자가 시술을 받는 출연자들이 문신을 보지 못하도록 각종 우스꽝스러운 가림막을 설치하는데, 그때마다 출연자들은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우지 못 한다. 어차피 타투이스트가 문신을 그리기 위한 도안을 피부에 붙일 때부터 이미 문신 크기가 거대해졌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밖에 없어서다.

◇남이 골라준 문신이 ‘더 행복한’ 이유

그럼에도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동행인이 골라준 문신에 ‘대만족’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매 회차마다 3명씩, 총 6회에 걸쳐 18명의 출연자들이 문신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놀랍게도 단 한 명도 자신의 몸에 새겨진 문신에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

과거의 흉측한 문신을 덮어버린 새 문신을 보고 감격하는 출연자. 프로그램은 매 회차 엉망이었던 문신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모습과 이에 감탄하는 출연자와 동행인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과거의 흉측한 문신을 덮어버린 새 문신을 보고 감격하는 출연자. 프로그램은 매 회차 엉망이었던 문신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모습과 이에 감탄하는 출연자와 동행인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비결은 단순히 동행인이 출연자들보다 더 신중해서가 아닌, 이들의 ‘끈끈한 관계’에 있다. 애초에 출연자들의 흉측한 문신이 안타까워 이들을 설득해 타투를 고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것도 이들 동행인이었다. 또한 대부분 부모와 자녀, 연인, 죽마고우, 직장 내 절친 등 하나같이 출연자들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이들이다. 무엇보다 출연자들이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 치부처럼 여겨왔던 흉측한 문신의 존재를 믿고 털어놨으며, 이를 함께 고민해준 이들이기도 하다.

그만큼 문신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동행인들은 그동안 자신이 함께 지내온 출연진들의 취향, 추억,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의미 등을 신중하게 고민한다. 예컨대 한 동행인은 출연자가 과거 자신이 그리워하는 할머니 이름을 닮았고, 신화 속 동물을 좋아하기도 해서 머리는 독수리, 몸통은 사자인 ‘그리핀’을 좋아한다고 했던 이야기를 기억해 이를 새길 문신으로 골라준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은 다시 문신을 새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던 이들이다. 흉측한 문신을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또 실패할까봐 엄두를 내지 못 했던 속내가 있었을 것이다. 동행인이 대신 문신을 선택해준다는 구조는 얼핏 공포스러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또 다른 자책과 두려움을 다소 덜어주는 장치가 돼 주기도 한다.

출연자의 문신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색감을 넣고 있는 타투이스트 매티B. /넷플릭스
 출연자의 문신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색감을 넣고 있는 타투이스트 매티B. /넷플릭스

여기에 뛰어난 실력을 지닌 타투이스트들도 출연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요소다. 다양한 색채의 동양화풍 문신이 주특기인 매티B, 검은 선과 명암으로 정물화 같은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토미 몬토야, 기하학적 문양을 다채롭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로즈 하디, 유쾌하고 개성 있는 문신을 깔끔하게 그려내는 트윈그 스파크, 독특한 색감의 문신으로 눈을 사로잡는 미리엄 룸피니 등. 모두 프로그램 밖에서 문신을 받으려면 긴 예약 대기줄을 거쳐야 하는 유명 타투이스트들이기도 하다.

과거의 문신을 새롭게 변신시키기 위한 도안을 출연자의 팔에 덧대어 그려놓은 모습. /넷플릭스
 과거의 문신을 새롭게 변신시키기 위한 도안을 출연자의 팔에 덧대어 그려놓은 모습. /넷플릭스

이들은 특히 각자의 개성을 살려 단순히 이전 문신을 가리는 정도가 아닌, 그 문신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획기적인 새 문신을 창조해 낸다. 그만큼 매 회차마다 크게 변화한 문신에 눈물을 흘리거나 서로를 껴안으며 크게 기뻐하는 출연진과 동행인의 모습을 엿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를 준다.

◇'문신이 불법’인 국내에서 만들긴 어려운 프로그램

화려한 색감으로 재탄생한 출연자의 문신. 그러나 문신이 불법인 국내에선 이같은 과정을 방송으로 담아내기 어렵다. /넷플릭스
 화려한 색감으로 재탄생한 출연자의 문신. 그러나 문신이 불법인 국내에선 이같은 과정을 방송으로 담아내기 어렵다. /넷플릭스

사실 ‘타투 리두’는 국내 방송사에서 제작되긴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문신이 ‘의료행위’로 인정돼 의료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 타투이스트에게 시술 받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해서다. 타투 리두처럼 의사들이 아닌 타투이스트가 출연해 문신을 새겼다간 출연진 대다수가 고발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국내 문신사들은 지난 1988년부터 문신 시술을 직업으로 택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법률로 정하지 않아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계속 기각됐고, 지난해 7월 일곱번째 헌법소원을 낸 뒤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비(非)의료인의 문신 시술 합법화 등에 관한 ‘타투업법’을 대표 발의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타투 스티커를 붙인 등을 노출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기자회견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연 류호정 정의당 의원. 당시 타투 스티커를 한 등을 노출하기 위해 뒤쪽이 깊숙이 파진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연 류호정 정의당 의원. 당시 타투 스티커를 한 등을 노출하기 위해 뒤쪽이 깊숙이 파진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연합뉴스

다만 불법성 여부를 떠나 이 프로그램이 ‘문신’과 관련해 던진 화두와 각각의 장면은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신용 염료 제조사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국내 반영구 문신(눈썹·입술) 이용자는 1000만명, 타투 리두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영구문신’ 이용자는 이미 30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반영구 문신 시술자는 30만명, 영구문신 시술자도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불법이지만 암암리에 많은 이들이 몸에 문신을 새기고, 또 새겨주고 있단 뜻이다.

그만큼 문신을 새길 때 중요한 건 ‘모험심’이 아닌 ‘진짜 나를 아는 것’이란 이 프로그램의 교훈이 국내 시청자들에게 또한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개요 l 미국 l 리얼리티 예능 l 시즌 1개(총 6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문신 예능

평점 IMDb⭐ 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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