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걸' 감독 "대형 제약사 부패, 대체 의약품 출시 지연이 관행"
2021-08-16 07:04
[OSEN=연휘선 기자] 넷플릭스 영화 '스위트 걸'의 감독이 대형 제약회사들의 관행적인 부패를 조명한 비화를 밝혔다.
'스위트 걸'(감독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측은 10일 주연 배우 제이슨 모모아와 작품을 연출한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감독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 취재진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위트 걸’은 대형 제약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약을 구하지 못해 아내를 잃은 레이 쿠퍼(제이슨 모모아)가 유일한 가족인 딸을 지키고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넷플릭스 영화다.
특히 영화는 대형 제약회사의 부패를 조명한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를 사용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요소를 찾아내는 건 언제나 흥미롭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대형 제약사에 대해 더 찾아봤다. 그러면서 특별히 대가를 지불해 의도적으로 저렴한 대체 의약품 출시를 지연시키는 관행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도록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제이슨은 "'스위트 걸’의 차별점은 두 캐릭터를 하나로 다룬다는 점이다. 이건 그냥 복수극이 아니다. 레이는 확실히 진상을 파헤치려 하고, 어떤 면은 내려 놓는다. 이 여정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더 깊은 굴을 파내려간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잘 답하기가 힘들지만 여정이 있고, 저와 딸이 함께 간다"라며 말을 아껴 기대감을 더했다.
'스위트 걸'은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moan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