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2021-08-05 08:00
- 수정2021-08-05 08:00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라켓소년단’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탕준상, 손상연, 김강훈, 최현욱 등의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SBS 월화극 ‘라켓소년단’이 미래가 창창한 배우들을 발굴했다. ‘사랑의 불시착’, ‘무브 투 헤븐’, ‘라켓소년단’으로 쉼없이 달려온 배우 탕준상, 영화 ‘벌새’에서 씬스틸러로 얼굴을 비춘 손상연, ‘미스터 선샤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데뷔한 후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필구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던 김강훈까지 ‘라켓소년단’ 소년들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라켓소년단’ 제작진은 “배우들간의 좋은 시너지가 빛난 촬영 현장이었다. 배우들 모두 연기와 인성이 훌륭해 앞으로도 큰 배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탕준상과 김강훈은 먼저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탕준상은 지난 해부터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전혀 다른 이미지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2014년 EBS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통해 데뷔한 그는 지난해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금은동 역으로 출연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에서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는 유품정리사로 분해 미세한 시선 처리와 움직임으로 증상을 표현해내 호평을 받았다. 이어 SBS ‘라켓소년단’에서는 고등학교 베드민턴부의 자신만만한 에이스 윤해강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어딘가 까칠하고 자신만만하지만 속마음만은 여린 소년으로 청소년 스포츠 드라마의 풋풋함과 열정을 표현했다.
또 신예 손상연은 ‘라켓소년단’에서 신선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상연은 ‘라켓소년단’에서 인기남이자 아침 SNS부터 확인하는 관심종자 방윤담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벌새’에서 주인공 은희를 괴롭히는 오빠 대훈 역으로 진한 인상을 남겼다. 웹드라마 ‘연애미수’에서 항상 연애에 진지하지만 수없이 실패하는 고등학생 ‘강파랑’역을 통해 풋풋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라켓소년단’에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주장으로 이전과는 또 색다른 매력을 나타냈다.
김강훈도 이번 ‘라켓소년단’에서는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온전한 배역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김강훈은 KBS2 ‘동백꽃 필 무렵(2019)’에서 공효진의 속 깊은 아들 필구로 분해 진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tvN ‘마우스’에서 이승기의 아역으로 등장, 섬뜩한 싸이코패스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훌쩍 자란 모습으로 ‘라켓소년단’에서 배드민턴부 막내 이용태 역으로 분해 다른 배우들과 형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웹드라마 ‘리얼: 타임: 러브’에서 훈훈한 비주얼로 천만 뷰를 이끈 최현욱도 SBS ‘모범택시’를 거쳐 김강훈과 함께 형제 케미스트리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라켓소년단’은 고등학교 배드민턴부를 배경으로 꿈을 향한 청춘들의 열정과 우정, 사랑을 담아내며 안방극장 힐링물로 사랑받았다. 지상파 드라마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견고한 시청자 층을 보유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스포츠 청춘극이다보니 배우들끼리 좋은 케미스트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베드민턴 경기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배우들이 6개월 가량 개인적으로 특훈을 받았다. 한 학급처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라켓소년단’은 지난 2일 종영 예정이었지만 올림픽 편성으로 급하게 마지막 방송이 결방돼 9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종영을 앞둔 제작진은 “최종회를 통해 지금까지 전해진 모든 떡밥이 회수되면서 마치 배드민턴 스매싱 기술과 같은 통쾌함을 안길 예정이다”라고 짚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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