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는 '킹덤: 아신전' 복습 키워드 4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가 프리퀄 외전 ‘킹덤: 아신전’(이하 아신전)으로 돌아온다. 이전 시즌이 생사역(좀비)의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의 암담한 모습을 그렸다면, ‘아신전’은 모든 일의 원인이자 시발점인 생사초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아신전’엔 기존 ‘킹덤’ 시리즈와 연관된 단서들이 여럿 존재한다. 알고 보면 조금 더 재미있게 ‘아신전’을 즐길 수 있는 복습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 아신
아신(전지현)은 생사초 미스터리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시즌 2 마지막 장면에선 아신이 생사역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 듯한 단서들이 담겼다. 목줄을 단 채 다리에 방울이 감긴 생사역의 모습은, 아신이 이들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아신이 세자 이창(주지훈)에게 아군일지, 적군일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 아신을 ‘킹덤’ 시즌 1, 2 조학주(류승룡)를 잇는 새로운 빌런으로 추측하는 의견도 나왔다. ‘아신전’이 그릴 그의 과거와 ‘킹덤’ 시즌2가 보여준 현재 행적을 비교하며 보길 추천한다. 시즌 3를 향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 성저야인
변방을 겉돌며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못하는 부락이자, 아신의 과거다.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아신을 성저야인의 한(恨)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밝혔다. ‘아신전’이 그릴 그의 전사(前史)를 통해, 성저야인과 대립각을 세우는 세력이 공개될 예정이다.
▷ 성저야인은 ‘아신전’을 통해 처음 등장한다. 그들이 처한 현실은 ‘킹덤’ 속 민초들과 다를 바 없지만, 그들을 대하는 집단들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조선인과 파저위(북방의 야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성저야인의 처지가 아신의 향후 행보를 보여주지 않을까.
◇ 민치록
시즌 2에서 활약한 어영대장 민치록(박병은)은 나라에 충성하고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인물이다. ‘아신전’에서는 국경 수비를 위협하는 파저위를 대적하던 민치록의 과거가 담긴다. 특히 그는 이전 시즌에서 생사역을 마주해도 당황하지 않고 능숙히 제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신전’을 통해 그의 과거 전투 행적은 물론, 나라에 헌신하는 충직함 속 냉혹한 이면을 확인할 수 있다.
▷ 민치록과 아신의 인연은 시즌 1보다 앞선 시점인 ‘아신전’부터 시작됐다. 민치록은 세자 이창 편에 섰고, 아신은 이창 무리와 어떤 관계일지 그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창을 접점으로 하는 두 사람이 과거 어떤 일을 겪었는지 집중해볼 것.
◇ 생사초
조선에 들이닥친 비극, 그 중심에는 생사초가 있다. 죽은 이들을 다시금 움직이게 하는 이 풀은 생사역을 제압할 실마리이기도 하다. 전 시즌에서 생사초 잎에 알을 낳는 촌충이 죽은 자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신전’은 이 같은 생사초가 북방에서 기원했으며, 최초의 전파가 어디서부터 이뤄졌는지를 다룬다. 생사초와 촌충의 연결고리가 밝혀질지도 관심사다.
▷ 의녀 서비(배두나)는 연구를 통해 생사초가 찬 성질을 좋아하는 것과 그 풀에 기생하는 촌충이 물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하지만 열을 가하자 위력이 더욱 강해지는 현상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아신전’이 생사초 미스터리를 풀어낼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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