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반기결산③] TV 아닌 '웹' 숏폼 콘텐츠→일반인 예능 대세
방송 2021. 07.02(금) 13:31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소비자들 콘텐츠 소비 성향이 TV에서 스마트폰, OTT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방송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긴 호흡의 지상파 대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웹예능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예능에 새 바람을 불고 온 부캐와 스핀오프가 결합한 숏폼 예능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TV에서 시도하기 힘든 B급 감성, 리얼 버리이어티를 접목시킨 예능이 방송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아닌 일반인들 활약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 정규 편성까지 꿰찬 웹예능
최근 콘텐츠 소비 창구가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 오면서 온라인에 특화된 웹예능 시장이 성장했다. 웹예능의 강점은 방송 규제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훨씬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집콕리얼먹방 '배부른 소리'는 Mnet에 정규 편성됐다. 이찬원, 김희재가 출연하는 '플레희리스또'는 시청률 1위를 등극하며 TV조선 정규 편성을 확정했으며 연반인 재재가 출연하는 '문명특급'은 SBS에 정규 편성을 꿰찼다.
다만 규제 없는 자유로움 때문에 발생하는 논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웹예능 '헤이나래'에서는 박나래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웹예능 '달려라방탄'에서는 중국어 자막에 김치 대신 파오차이로 표기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JTBC에서 제작한 '왜냐맨 하우스'에서는 방송인 김민아 19금 개인기를 선보여 논란이 일자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 스핀오프 예능 꾸준한 인기
익숙한 프로그램을 신선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한 스핀오프 예능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스핀오프는 기존 본편에서 파생된 작품으로 등장인물과 콘셉트를 차용하되 새로운 설정들을 더해 약간의 변화를 주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기존 캐릭터에 새로운 설정을 더한 스핀오프는 자유로운 편성과 TV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들을 편집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스핀오프 첫 시작은 나영석 PD '아이슬란드 간 세끼' '삼시네시끼' 였다. 당시 5분 방영 직후 유튜브로 풀버전을 공개하는 파격 편성을 시도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자기님'으로 출연했던 이들의 더 깊은 이야기를 다룬 '난리났네 난리났어'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은 운동, 다이어트 등을 소재로 한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선보여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 속 '사이코러스'는 '빽사이코러스' 단독프로그램을 론칭, B급 감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프로그램을 확장시켜 만든 스핀오프는분량은 짧지만 캐릭터 이야기를 확장시켜 재미를 더해 각종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방송을 보는 것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문화 평론가들은 방송가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킨 스핀오프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 '찐공감' 불러 일으킨 비연예인 예능
일반인들의 연애, 이별, 직장 생활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 시청자들 공감을 이끌어내며 이 같은 소재를 녹여낸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에서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선 연인들이 자신들의 연애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체인지 데이지'를 선보였다. 주변에서 한 번쯤 본 듯한 3쌍 3색 연애 고민은 찐공감을 유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공개 6시간 만에 120만 뷰를 기록했다.
티빙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를 공개했다. 일반인들이 출연해 누구나 경험해봤을 사랑이란 감정이 주는 설렘과 이별의 상처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준 '환승연애'는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수행해야 하는 파격적인 미션까지 더해져 짜릿함을 넘어 스릴감까지 선사했다.
MBC에서는 지난해 8월 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일반인들의 직장 생활을 엿보는 '아무튼 출근'이 정규 편성됐다. 방송사 최초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시킨 '아무튼 출근'은 경계 없는 직장인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위험부담도 존재한다. 앞서 채널A '하트시그널' '강철부대'에서는 출연진 사생활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보다 더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통해 섭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각 방송사 제공]
긴 호흡의 지상파 대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웹예능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예능에 새 바람을 불고 온 부캐와 스핀오프가 결합한 숏폼 예능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TV에서 시도하기 힘든 B급 감성, 리얼 버리이어티를 접목시킨 예능이 방송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아닌 일반인들 활약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 정규 편성까지 꿰찬 웹예능
최근 콘텐츠 소비 창구가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 오면서 온라인에 특화된 웹예능 시장이 성장했다. 웹예능의 강점은 방송 규제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훨씬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집콕리얼먹방 '배부른 소리'는 Mnet에 정규 편성됐다. 이찬원, 김희재가 출연하는 '플레희리스또'는 시청률 1위를 등극하며 TV조선 정규 편성을 확정했으며 연반인 재재가 출연하는 '문명특급'은 SBS에 정규 편성을 꿰찼다.
다만 규제 없는 자유로움 때문에 발생하는 논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웹예능 '헤이나래'에서는 박나래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웹예능 '달려라방탄'에서는 중국어 자막에 김치 대신 파오차이로 표기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JTBC에서 제작한 '왜냐맨 하우스'에서는 방송인 김민아 19금 개인기를 선보여 논란이 일자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 스핀오프 예능 꾸준한 인기
익숙한 프로그램을 신선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한 스핀오프 예능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스핀오프는 기존 본편에서 파생된 작품으로 등장인물과 콘셉트를 차용하되 새로운 설정들을 더해 약간의 변화를 주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기존 캐릭터에 새로운 설정을 더한 스핀오프는 자유로운 편성과 TV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들을 편집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스핀오프 첫 시작은 나영석 PD '아이슬란드 간 세끼' '삼시네시끼' 였다. 당시 5분 방영 직후 유튜브로 풀버전을 공개하는 파격 편성을 시도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자기님'으로 출연했던 이들의 더 깊은 이야기를 다룬 '난리났네 난리났어'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은 운동, 다이어트 등을 소재로 한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선보여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 속 '사이코러스'는 '빽사이코러스' 단독프로그램을 론칭, B급 감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프로그램을 확장시켜 만든 스핀오프는분량은 짧지만 캐릭터 이야기를 확장시켜 재미를 더해 각종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방송을 보는 것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문화 평론가들은 방송가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킨 스핀오프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 '찐공감' 불러 일으킨 비연예인 예능
일반인들의 연애, 이별, 직장 생활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 시청자들 공감을 이끌어내며 이 같은 소재를 녹여낸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에서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선 연인들이 자신들의 연애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체인지 데이지'를 선보였다. 주변에서 한 번쯤 본 듯한 3쌍 3색 연애 고민은 찐공감을 유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공개 6시간 만에 120만 뷰를 기록했다.
티빙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를 공개했다. 일반인들이 출연해 누구나 경험해봤을 사랑이란 감정이 주는 설렘과 이별의 상처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준 '환승연애'는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수행해야 하는 파격적인 미션까지 더해져 짜릿함을 넘어 스릴감까지 선사했다.
MBC에서는 지난해 8월 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일반인들의 직장 생활을 엿보는 '아무튼 출근'이 정규 편성됐다. 방송사 최초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시킨 '아무튼 출근'은 경계 없는 직장인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위험부담도 존재한다. 앞서 채널A '하트시그널' '강철부대'에서는 출연진 사생활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보다 더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통해 섭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각 방송사 제공]
기사제보 news@fashi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