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로감 풀어줄 ‘블랙위도우’→‘랑종’ [7월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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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29 07:31:02 |
올여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더위를 날려줄 오싹한 공포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이내믹한 어드벤처, 생존을 향한 필사적인 탈출까지 코로나19의 피로감을 풀어줄 기대작도 예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오싹하게
가장 먼저 오는 7월 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제8의 밤’은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벽화를 보는 듯한 애니메이션과 독특한 요괴의 모습, 소름끼치는 붉은 눈까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실체와 그것의 봉인 해제를 막아야만 하는 자들의 사투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사진=제8일의 밤, 랑종, 방법: 재차의, 블랙위도우 포스터
뿐만 아니라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만들어진 오프닝 영상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전설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김태형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했다. 여기에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등이 출연했고, 김태형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개봉하는 ‘랑종’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을 쓰고, ‘셔터’로 태국 최고의 스타 감독 반열에 오른 반종 피산다나쿤이 연출을 맡았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하며,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로 태국 북동부 지역의 이국적인 풍광이 고스란히 담겨 스크린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8일 개막하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기대작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07년 개봉 이후, 14년 만에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된 ‘기담’은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섬뜩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진구, 이동규, 김태우, 김보경, 고주연, 김응수, 예수정, 김주현 등이 출연했다.
10여 년이 지나도록 회자되고 있는 ‘기담’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미장센, 파격적인 연출의 매력은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4일 CGV 시그니처K에서 개봉한다.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은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는 28일 공개된다.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 ‘방법: 재차의’는 방법(한자 이름, 소지품, 사진, 이 세 가지로 상대방을 저주하는 것)과 방법사 등 주요한 구조와 캐릭터들은 유지하면서 재차의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켜 영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펙터클한 재미를 완성했다.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사진=모가디슈, 보스베이비2 포스터
◆오싹하지 하지는 않지만, 흥미진진하게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는 7일 개봉한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되어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스케일과 맨몸 액션부터 대규모 전투까지 폭발하는 리얼 액션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유쾌한 어드벤처로 피서객들을 사로잡을 ‘보스 베이비 2’가 21일 개봉한다. 영화 ‘보스 베이비 2’는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패밀리 비즈니스 어드벤처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리즈의 매력과 귀여움이 유쾌함을 전할 것을 예고한다.
‘모가디슈’도 28일 개봉을 확정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고립된 캐릭터들의 탈출을 향한 절박함, 무엇보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출연하며 오랜 기간 한국 영화 기대작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갈증을 해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