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티빙 월 이용자 ‘역대 최고’…넷플릭스는 5개월 연속 감소
오리지널 콘텐츠가 견인…웨이브도 ‘올해 역대 최고’
넷플릭스, 하반기 ‘킹덤’ 방영·대규모 투자로 반등 예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의 지난달 월 이용자 수(MAU)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OTT 강자 넷플릭스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16일 OTT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닐슨코리안클릭 집계치 기준 티빙의 MAU는 334만명이었다.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독립된 법인으로 출범한 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3월 327만명 이후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OTT 3위 업체인 티빙은 이런 성과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발히 수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티빙은 예능 ‘여고추리반’ ‘백종원의 사계’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영화 ‘서복’,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마우스: 더 프레데터’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엔 ‘유미의 세포들’ ‘샤크: 더 비기닝’ ‘미드나이트’ ‘환승연애’ 등을 선보인다.
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모회사인 CJ ENM도 콘텐츠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그중 일부가 티빙에 투자될 것으로 전해졌다.
2위 업체 웨이브도 지난달 MAU 373만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인 388만명(지난해 9월)과 비슷한 수치다. 웨이브는 SBS 인기 드라마 시리즈 ‘펜트하우스’ 등을 수급해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1위 업체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 1월 역대 최고치인 895만명을 달성한 후 지난달(791만명)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반등의 여지도 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드라마 ‘킹덤: 아신전’ 등 오리지널 대작을 선보인다. 올해 국내에서만 약 55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한다.